[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항 일원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
17일 평택시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됨에 따라 여름철 물놀이를 하거나 어패류 등의 음식물을 먹거나 조리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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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 청사 전경 모습[사진=평택시] 2023.05.17 krg0404@newspim.com |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활발하게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 또는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증상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긴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악성종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백혈병, 면역결핍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패혈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5℃ 이하에서 저온저장, 85℃ 이상의 온도에서 완전히 익혀 먹거나, 생굴이나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장갑을 착용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온도가 증가하고, 휴가철 바닷가 물놀이가 증가하는 만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 철저히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