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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라덕연 '범죄수익' 2642억원 재산 동결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4:09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4:09

檢 추징보전으로 라덕연 재산 임의 처분 못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재산이 동결됐다.

서울남부지검은 17일 통정매매 등을 통한 시세조종으로 약 264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라 대표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부동산과 예금, 주식, 가상화폐, 법인 명의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 등 재산을 임의 처분할 수 없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난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이는 앞서 검찰이 12일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한 것을 법원이 이날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추징보전은 피고인이 기소 전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주가조작으로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이중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가 골프장 등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도 포착하고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라 대표 등은 지난 수년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불법 일임매매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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