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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원 조성 750억 혈세 낭비 우려...침출수·토양정화 서류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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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원 현장 아직도 침출수 흘러나와
쓰레기매립지 토지안정화 작업 제대로 됐는 지 의문시시의원 "침출수 등 도에 의뢰·이상 없음 소견에 '답답'"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정원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아직도 나오고 있고 곳곳에 폐기물 등 토양안정화 작업과 정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정원 조성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와 오염수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2023.05.13 1141world@newspim.com

경기 안산시 환경단체와 시화호 지킴이 등 시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같이 나오고 있어 750억 규모로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경기정원)에 투입되는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제보자는 경기정원에 조성된 '미세먼지차단숲' 공사 중 침출수 문제가 여러번 제기됐고 복토를 위한 순성토 토질검사 또한 제대로 이뤄졌는 지 또한 토양안정화 작업은 제대로 했는지 등 여러가지 의문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스핌이 지난 10일 취재한 <경기정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부실 의혹..."토질검사 의뢰해야"> 기사가 나간 이후 관련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 2월쯤에도 경기정원 공사 부지인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터에서 솟아오르는 침출수가 뽀글뽀글 솟아 오른 적이 있다"며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20년 동안 토지안정화 작업을 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악취 가스와 침출수가 나오고 있는 것에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정원 조성지에 쓰레기매집지에서 나온 쓰레기가 곳곳에 있어 토지안정화 작업을 제대로하고 성토를 했는 지 의구심이 든다. 2023.05.13 1141world@newspim.com

또 다른 시민은 "이곳(경기정원 미세먼지차단숲)에선 지난 2020년 9월에도 침출수로 의심되는 거품이 발견됐다. 앞서 2013년에도 메탄가스를 비롯한 오염물질이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침출수가 검출되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 같아 관리자들이 서류만 보지말고 현장에 나와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안산시의회 한 시의원은 "경기정원 미세먼지차단숲 공사를 하는 동안 침출수가 나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의뢰를 했지만 서류상 용존산소분포량 이나 부영양화 등 수치만 나오고 이상 없다는 소견만 받아 아쉬웠다"며 "침출수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는 지 알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것이 모두 시화호로 흘러 들어가면 시화호 정화사업에 또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되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의원은 "안산시의회는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경기정원 조성에 대해 침수피해뿐만 아니라 조성 현장도 점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차단숲과 경기정원 일대 오염에 대해 특별히 주의해서 살펴,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해 집중호우로 토사가 쓸려내려간 경기정원 조성지 현장은 아직까지 방치돼 있다. 2023.05.13 1141world@newspim.com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지난 1988년 설치돼 1994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 내 8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1995년 4월 환경부에게서 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 승인을 받은 뒤 그동안 안정화 작업 기간을 거쳤다. 20년 동안 토지안정화 작업에 대해 안산시로부터 이상 없다는 서류를 확인했다"며 "토지안정화 작업이 이뤄졌으면 쓰레기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나 침출수 등이 문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비 50%와 도비 50%로 약 750억원 예산을 들여 경기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 부지 21만여㎡에 조성 중인 경기가든은 지난 1993년부터 수도권에 소재한 안양, 수원 등 인근 8개 지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 400여만t을 매립한 시화 쓰레기매립지로 경기도가 750여억원(국비 50%, 도비 50%)을 들여 오는 2026년 준공목표로 2020년 착공했다.

특히 경기도는 쓰레기매립지로 사용하던 당시 인근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한 것을 보상 차원에서 안산시와 이곳에 정원과 에코벨트 등을 구축해 앞으로 정원문화산업 특화지역으로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경기정원이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사업이지만 조성부지가 안산시 행정구역에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경기정원이 조성되고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경기도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정원 부지 내 시화쓰레기매립지 생물 서식처 복원 사업 현장. 2023.05.13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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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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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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