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 젖병 제품 중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호에 기여하는 디자인 젖병이 동 브랜드의 일반 젖병에 비해 최대 4배나 더 판매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네이버 해피빈에서 최근 한 달여간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소비자가 다양한 선행에 참여하면서 필요한 자사 젖병도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결과, 야생식물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젖병과 일반 젖병의 판매비율이 80:20의 비율로 현저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기존 젖병과 별개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노랑붓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젖병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구입하면 매출의 1%가 야생식물 보호기금으로 천리포수목원에 기부된다.
디자인 젖병의 판매 비중 확대는 야생식물 보전 캠페인과 연계되어 시너지가 발생한 부분도 클 수 있지만 일반 판매 채널에서도 그 영향은 쉽게 확인된다. 자사몰 맘큐에서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디자인 젖병 판매가 일반 젖병 대비 약 35%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고, 전체 젖병 판매도 2배로 확대되는 등 성장을 견인해 가고 있다.
그린핑거 육아용품 담당자는 "소비자가 착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실제 구매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야생식물 보호활동에 대한 공감을 구매로 성원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우수한 제품에 좋은 가치까지 담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는 노랑붓꽃 외에도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수종인 동백, 목련 등을 담은 디자인 에디션 젖병을 추가 출시하고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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