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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다이먼 "美 디폴트 가까워지면, 시장 패닉 가능성"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00:07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02:0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이먼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디폴트가 벌어지면 잠재적으로 미국에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 의회를 둘러싸고 국가 디폴트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디폴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그럼에도 그는 디폴트 날짜가 임박할수록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규모로 3조7000억달러로 미국 1위 규모인 JP모간이 미국의 디폴트 리스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계약, 담보, 청산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당이 부채한도 문제를 놓고 조속히 합의에 이르기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가 부채한도 상한을 높이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현재 예상치를 고려할 때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부채 상한을 연장하거나 올리는 조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다이먼CEO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 우려 속에 매일 지역 은행 경영진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JP모간은 파산 위기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

다이먼은 "지역 은행들이 상당히 강력하며 좋은 재무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 경영진은 앞서 SVB 등 3개 은행을 무너뜨린 대규모 자금 인출(뱅크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은행 위기가 약간 더 갈 것으로 가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의 JP모간 인수로 한동안 잠잠했던 은행권 혼란은 지난주 급격한 예금 인출을 겪었다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이날 발표에 다시 점화하는 분위기다. 

팩웨스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예금이 9.5% 감소했으며, 이 같은 자금 유출 대부분이 은행이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행은 약 52억달러에 달하는 비보험 예금 대비 은행이 보유한 가동 유동성은 150억달러로 충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예금 인출에도 은행의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 후 개정 전 거래에서 팩웨스트 뱅고프(PACWP)의 주가는 일시 20%까지 급락했으며 개장 후에는 14%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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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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