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기대작 '붉은사막' 하반기 개발 완료 목표...글로벌 무대 진출 준비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펄어비스는 간판 게임 '검은사막'과 '이브'의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펄어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78.8% 줄고, 당기순이익은 62.1%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38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은 1분기 중 우사 클래스의 쌍둥이 클래스 메구를 출시하며 신규와 복귀 이용자 모두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고, 또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업데이트) 출시가 2분기로 예상됨에 따라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에도 (검은사막)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더욱 늘려가기 위해 어드벤처 오아시스와 일본 팬미팅 등을 진행하며 유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겠다"며 "(지난해) 검은사막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등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으로 선정됐고 타이페이 게임쇼에서 2022년 게임 스타 어워즈를 5년 연속 수성하는 등 글로벌 위상을 견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1분기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글로벌 성과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를 차지했고, 플랫폼별로는 PC 74%, 모바일 20%, 콘솔 6%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사진=펄어비스] |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며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으로, 검은사막은 6월 중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흥행 신작의 부재 속에 검은사막의 뒤를 이어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차기작인 '붉은사막'의 개발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현재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펄어비스는) 사전 마케팅을 위해 최근 GDC에 참석하는 등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붉은사막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으며, 그래픽 기술뿐만 아니라 오픈 월드 게임으로서 높은 자유도, 긴 플레이 타임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까지 트리플A 타이틀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춰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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