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야영 중 급류에 휩쓸린 듯"...헬기·드론 수색나서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한 하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아내는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8분쯤 봉화군 소천면의 한 관광철교 아래 하천 바위에 사람이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봉화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
신고를 받은 경찰 등 구조당국은 바위에 걸려있던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고는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관광열차 탑승객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울산에 거주하는 30대로 확인됐다. 그의 아내 B씨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와 아내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CCTV 화면을 확보했다.
또 지난 6일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가량 떨어진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진술하는 인물이 A씨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차량을 인양했으나 차 안에서 추가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내 B씨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헬기와 보트,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4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