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영업익 10%↑·KT는 20%↓...등락 예고된 이통3사 1Q 실적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17:39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7:39

SKT 비통신 고른 성장세...KT, 기저효과로 이익감소
LG유플러스 보안사고 후폭풍? 실적 반영은 아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통3사가 이번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이슈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사이, SK텔레콤은 비통신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KT의 경우 구현모 전 KT 대표 시절 크게 부풀려진 실적이 빠지기 시작하며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보안문제를 일으킨 LG유플러스의 경우, 1분기에도 예년 수준의 실적 규모를 유지하며 나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 예고된 SKT, 비통신 사업 고른 성장세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 중 1분기 실적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조3859억원, 4797억원을 전년 동기보다 2.54%, 10.94% 씩 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통3사가 5G 가입자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 올해부턴 5G 가입자 성장세 둔화로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미 전체 통신 가입자 중 37.9%가 5G를 사용하며 5G 통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도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10% 영업이익 증가가 점쳐지는 이유는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독, 메타버스 등 비통신 사업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인건비가 있다는 점에선 SK텔레콤이 1분기 이익이 증가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2022년 하반기 인건비와 제반 경비가 크게 는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충분히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작년 1Q 어닝서프라이낸 낸 KT, 기저효과로 실적악화

KT의 경우 1분기 매출액 6조4389억원, 영업이익 499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7% 늘 것으로 예상된 반면 영업이익은 20.27%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KT 자회사에서 부동산을 판 수익 750억원이 반영된 것을 고려하다더라도 KT의 이익 전망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구현모 전 대표가 연임을 위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부풀려, 1분기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는 줄 돈을 나중에 주고, 받을 수 있는 돈을 먼저 받는 식으로 자금을 운용해 실적을 키울 수 있다"면서 "구 대표 당시, 이 같은 방식으로 실적을 크게 늘렸고 그 숫자가 빠지기 시작하자 이익이 크게 준 것 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분기 KT 영업이익은 62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LG U+ 1Q 전망 예년수준...보안사고에도 선방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의 디도스 공격으로 유선인터넷망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일으켰지만 이에 대한 후폭풍은 아직 1분기 실적엔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액 3조4909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7%, 2.34%씩 늘 것으로 점쳐졌다.

LG유플러스는 디드소 공격에 따른 유선인터넷 장애에 따른 개인피해고객과 소상공인, PC점주에 대한 피해보안안을 지난 28일 발표했으며 이것이 1분기 실적엔 반영되진 않는다. 통신사의 대규모 보안사고로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 문제 역시 제기됐지만, 예년 수준으로 전망된 실적에 비춰 보면 가입자가 크게 빠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지난해 직원해지 및 대작출시 부재로 스마트홈 매출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유신교체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