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세정 장비와 EUV Mask Baking 장비 사업 영위
지난 4일 코스닥 상장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용 건식세정 기술 선도기업 아이엠티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성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한 기업으로는 최초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아이엠티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엠티는 레이저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 사업과 국내 유일의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관련 장비들을 연이어 개발했다. 레이저 프로브카드(Probe Card) 세정 장비,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CO2 링 프레임 웨이퍼(Ring Frame Wafer) 세정 장비, 패키징 몰드(Packaging Mold) 레이저 세정 장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이엠티 로고. [사진=아이엠티] |
특히 EUV Mask Laser Baking 장비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엠티는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도 장비를 납품하며 사업을 확대 중이다.
아이엠티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 등급을 받으며 사업성과 기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부장 기업으로는 최초의 사례로, 회사는 소부장 특례의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경우 빠르면 오는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이사는 "당사가 지난 20여년 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당사의 상장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소부장 특례 상장에 성공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7억5,600만 원, 영업이익 2억5,4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