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도 중국서 실적 반토막…베트남·인니 등 동남아만 호실적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6:00

KB손보·삼성화재 등 현지 법인 순이익 뒷걸음
중국, 코로나로 도시 봉쇄·성장률 둔화→기업 환경 악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외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가 베트남 등남아시아에서 호실적을 내는 반면 중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각종 규제 등으로 중국 내 보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장률이 크게 후퇴한 영향이 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를 통해 국내 생명·손해보험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의 중국 법인 2022년 당기순이익은 2021년과 비교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KB손해보험 중국 법인 순이익은 2021년 20억원에서 2022년 10억원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중국 법인 순이익은 약 223억원에서 약 124억원으로 44% 줄었다. 삼성생명 같은 경우는 2021년 인식한 이월결손금 공제 효과분 반환 등 이월결손금 공제 재전망에 따라 법인세 비용이 늘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코리안리 중국 법인 순이익은 10억2200만원에서 11억31000만원으로 1억여원 증가에 그쳤다. 2021년 순이익 139억4800만원을 냈던 삼성화재중국법인은 중국 IT 기업 텐센트와 손을 잡고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현지 합작법인 지난해 순이익은 182억6600만원이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한 점이 보험사 현지 법인 실적에 영향을 줬다. 중국은 코로나19 공존으로 전환하는 주요국과 달리 '제로 코로나'를 표방하며 상하이 등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지역을 봉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5.08 ace@newspim.com

이 조치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및 중국 정부 세수 감소 등 현지 기업 환경을 악화시켰다. 6%를 넘었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2%로 주저앉았다. 경제성장률은 2021년 8.1%로 회복했으나 지난해 3.0%로 떨어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위축된 점이 현지 법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원수보험료는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성장률 정상화 시 전년도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중국 지점은 매출은 늘지만 손해율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등은 소폭 증가 또는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달리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인도네시아법인은 순이익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 순이익은 2021년 약 79억원에서 2022년 277억원으로 248%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현지 영업을 개시한 신한라이프 현지 법인은 초기 투자 비용 발생 등으로 41억68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사가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진단하며 정부가 현지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일부 보험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다"며 "해외 보험시장 공정 경쟁을 위한 규제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현지 금윤당국에 규제 필요성 전달 등 현지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