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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1Q 실적 예상치 웃돌아...AI 기술로 매출 성장 가속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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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망치 상회
2분기부터 생성형 AI 및 DB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강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차세대 AI '하이퍼 클로바 X'도 공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술을 주력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에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포쉬마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2조2734억원, 영업이익 317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과 지분법 손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1.2%, 전분기 대비 66.9% 하락했지만, 조정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 전분기 수준인 4881억원을 기록했다"며 "조정EBITDA 이익률은 인건비 성장 둔화 및 마케팅비 효율화, 포쉬마크의 EBITDA 흑자 달성 등으로 서치플랫폼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국내외 DB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 가속화 예고

네이버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치플랫폼 내 멀티미디어 블록과 주제별 카페 블록을 선보이고, 검색 화면을 개편해 AI 추천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 네이버의 매체력을 강화하고, 커뮤니케이션 애드와 AB 테스트 등을 통해 네이버 앱의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DB 광고를 국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야후 재팬과 성과를 창출한 쇼핑 라이브 방송을 포쉬마크와 왈라팝에 적용해 미국·유럽 등 해외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회사는 팀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키워드 검색 시 검색 의도에 따라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 블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UGC 블록을 본격 확대 중이며 2분기부터는 멀티미디어 블록과 주제별 카페 블록 등 더 다양해진 블록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또 "또 사업적으로는 이미 도입된 서비스들의 개선과 확장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일부 트래픽에서는 파워링크 하단에 사용자들이 함께 검색해 볼 만한 광고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블록 베타 테스트의 진행과 광고주들의 광고 문구 최적화 작업에 머신러닝을 접목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생성형 AI로 진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 혁신적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데모를 개발 후 고도화 중에 있고, 네이버의 매체력 강화를 위해 오픈톡, 이슈톡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 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숏폼과 홈피를 적용해 하반기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커머스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셀러의 지속적인 유입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이 사업을 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의 해결을 위해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십 개의 고도화된 커머스 솔루션과 기능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판매자들의 매출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고, 쇼핑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역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쇼핑 렌즈, AI 검색 등 여러 기술력을 융합시켜 더 많은 시너지를 함께 창출해 나갈 계획이며, 이미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의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커머스 사업 성장의 큰 축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상품 DB와 광고주 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뻗어나가 추가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차세대 AI 기술 '하이퍼 클로바 X',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

네이버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올해 여름 차세대 AI 기술인 '하이퍼 클로바 X'를 공개하고, 이를 자사 모든 서비스에 확대·적용한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하이퍼 클로바 X는 작은 양의 데이터 결합에도 목적에 맞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대규모AI 기술이다. 이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 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

최수연 대표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초대규모AI, 최대 규모의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하이퍼 클로바를 기반으로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인 하이퍼 클로바 X는 높은 성능에도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동시에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계산기·지도 등 다양한 기능의 API를 활용한 답변을 할 수 있다"며 "네이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AI 엔지니어를 보유한 회사로서 하이퍼 클로바 X를 검색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이며 더 나아가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네이버]

또 "검색 쪽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해 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 테스트 진행을 상반기 내 준비 중이고,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하반기에 사용자 대상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는 이미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각각의 B2C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검색 외에도 네이버의 쇼핑 추천 및 셀러 툴,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서비스 고도화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내 B2B 기업향으로는 글로벌 피어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과 데이터 보호 관련 이슈들을 잘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고객의 데이터와 하이퍼 클로바 X를 결합해 생성용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가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 웍스, 네이버 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 클로바 X를 접목한 기업향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또한 네이버는 AI와 관련돼 논란이 되고 있는 윤리 및 데이터 권리 문제에 대해서도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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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랭킹 1, 2, 3위가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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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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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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