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하이퍼 클로바 X'를 검색뿐만 아니라 자사 모든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는 각 사업 부문의 수익화 확대와 신중한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이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적 고민과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 첫 단추로 올 여름 생성 AI의 백본이 되는 차세대 초대규모 AI 하이퍼 클로바 X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인 초대규모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하이퍼 클로바를 기반으로 GPT-4에 대응하는 모델이 될 하이퍼 클로바 X는 높은 성능에도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동시에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의 API를 활용한 답변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AI 엔지니어를 보유한 회사로서 하이퍼 클로바 X를 검색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이며 더 나아가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검색 쪽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해 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 테스트 진행을 상반기 내 준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하반기에 사용자 대상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최근 AI의 상용화 활용 사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창작, 업무 툴 중심으로 급속도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로 네이버가 이미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각각의 B2C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령 지난 몇 년간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향상 목표를 중심으로 투자해 온 초대규모 모델을 검색 외에도 네이버의 쇼핑 추천 및 셀러 툴,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서비스 고도화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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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
아울러 "국내 B2B 기업향으로는 글로벌 피어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과 데이터 보호 관련 이슈들을 보다 잘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데이터와 하이퍼 클로바 X를 결합하여 생성용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가 대폭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이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향 특히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웍스, 네이버 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 클로바 X를 접목한 기업향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AI와 관련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윤리 및 데이터 권리 문제에 대해서도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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