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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류를 읽다...'2022 한류백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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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제작사 수출액 1위 영상제작 주체로 부상
영화 수출은 북미·유럽 강세 속 중국 7위로 하락
게임산업, 처음으로 시장 규모 20조 원 돌파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그 도전과 성과에 대한 분석을 담은 한류 종합정보서적 『2022 한류백서』를 발간했다. 『2022 한류백서』는 2013년부터 진흥원에서 발간돼 올해로 통산 10년째다. 

이번 백서는 6대 대중문화 콘텐츠와 2대 소비재·서비스(뷰티·음식) 산업의 부문별 한류 현황과 전망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촘촘하게 살피고 있다. 또한 한류 정책 분석을 복원해 한류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발자취를 정리했다. 

◆ 방송 부문

방송 부문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금 우리 학교는>, <파친코> 등 OTT 서비스를 통한'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연이은 성과, 그리고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전통적으로 영상 수출을 견인해온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수출액*은 줄어든 반면,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이하 독립제작사) 수출액이 지상파와 PP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 방송콘텐츠 지상파와 PP 수출액은 2021년 기준 각각 2억 1,333만 달러(약 2,775억 원)와 2억 1,990만 달러(약 2,861억 원)로 나타난 한편,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2억 8,477만 달러(약 3,705억 원)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사진=ENA ] 2023.5.04 digibobos@newspim.com

이는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독립제작사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OTT에 프로그램을 직접 수출하는 사례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는 독립제작사가 방송프로그램 수출의 핵심 주체로서 본격적으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신호기이도 하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 <연모>의 국제에미상 수상 등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도 연달아 등장했지만 이 성과의 핵심 토대인 OTT산업의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방송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 요소도 동시에 부각됐다.

◆ K무비   

팬데믹 동안 크게 위축됐던 한국 영화는 2022년 전년 대비 66% 증가한 7,144만 달러(약 932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 필름마켓의 대면 전환, 'K' 브랜드의 높아진 위상, 한국 영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및 편당 평균 수출가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 2022년 한국 영화 편당 수출가는 과거의 5만~6만 달러(약 6,523만~7,828만 원)대에서 9만 달러(약 1억 1,742만 원)으로 상승했다.

한국 영화 수출 지역에는 의미심장한 변화가 포착됐는데, 전체 수출액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3.8%에서 48.2%로 대폭 감소하고 북미(13.3%)와 유럽(8.1%) 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의 흥행과 칸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5.04 digibobos@newspim.com

**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고 <브로커>의 송강호 배우가 남자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소설가의 영화>의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별로는 ▶대만(977만 9,476달러, 13.7%)  ▶일본(921만 2,205달러, 12.9%) ▶미국(581만 4,455달러, 8.1%) ▶싱가포르(586만 9,534달러, 8.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에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중국(196만 1,100달러, 2.7%)은 7위로 밀려났다.

2022년에는 OTT가 영화 비즈니스에 주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OTT 부문 영화 수출 증가, 영화 인력의 OTT 진출 확대 등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극장산업의 위축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 K팝

2022년에는 최근 5년 동안 케이팝 분야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온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를 위해 그룹 활동을 중단하며 휴지기에 들어갔다.

2022년 실물음반 판매량 최상위권은 여전히 방탄소년단으로, 그 뒤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3세대)이 잇는 가운데, 아이브, 있지, 에스파, 르세라핌 등 '케이팝 4세대'로 불리는 신진급 아이돌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돌풍의 주역 걸그룹 아이브가 4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04 digibobos@newspim.com

실물음반 판매와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을 뛰어넘으며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존의 주요 해외 시장인 일본과 중국 외에도 동아시아 바깥 지역과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갔다. 

* 2021년 실물음반 판매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5,700만 장을 기록한 한편, 2022년에는 약 26% 증가한 약 8,070만 장 기록했다.

** 2021년 기준 한국 음악 수출은 일본(40.1%), 중화권(18.9%), 동남아(18.1%), 북미(14.7%), 유럽(4.4%)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각각 전년 대비 41.94%, 14.8% 수출액이 증가했다.

해외 수출 방식으로는 여전히 해외 유통사를 통한 수출(4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온라인 판매(20.4%)와 해외 법인을 활용한 수출(16.3%)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해외 실물음반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향후 케이팝은 알파 세대, 숏폼 플랫폼, 케이팝 4세대 아이돌의 케이팝산업 내 영향력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새로운 세대의 글로벌 수용자와 만나며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K게임  

지난 3년간 크게 번성한 한국 게임은 플랫폼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시장 규모 2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게임 수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출액 86억 7,287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성장세**로 돌아섰다. 

* 플랫폼별로는 아케이드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20.3% 성장한 2,733억 원, PC게임 시장은 15% 성장한 5조 6,373억 원, 콘솔게임 시장은 –3.7% 성장한 1조 52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 한국 게임 수출 증가율은 2017년 80.7%를 기록한 후 2018년 8.2%, 2019년 3.8%로 성장세가 둔화되다가 2020년에 23.1%로 반짝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1년 증가율 5.8%로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돌아왔다.

중국의 수출 비중(34.1%)은 전년 대비 1.1% 줄어들었지만 1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으며, 동남아(17%), 북미(12.6%), 유럽(12.6%), 일본(10.5%)이 뒤를 이었다. 게임사와 엔터테인먼트사의 융합 확대를 기반으로 스토리, 영상콘텐츠, 디지털 휴먼 분야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식재산(IP) 활용을 위한 세계 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그 사이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받으면서 한국 게임산업의 체계적인 진흥 정책과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한편 '지스타(G-Star)', '2022 플레이엑스포' 등 게임 관련 행사가 온·오프라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국 게임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이 증명됐다. 

스팀(STEAM)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한국 게임의 해외 확산과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2023 롤드컵'의 한국 개최 등의 긍정적인 성과도 이어졌다. 향후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의 국제질병분류 등재에 대한 대응이 지목됐다. 

◆ K툰

디지털만화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국 만화·웹툰 수출액은 2017년부터 연평균 25.5%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2년에도 이어져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비 27.9% 증가한 약 5,6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만화·웹툰의 해외 진출은 몇몇 선별 국가가 아닌 세계 시장 전체를 염두에 두고 전방위에서 전개됐다. 한국 웹툰 수출 지역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70.1%를 차지했으며, 일본(40.1%), 북미(22.3%), 중화권(18.5%), 동남아시아(11.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국 만화·웹툰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필두로 단순히 웹툰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넘어섰다.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업 본사의 해외 이전, 혹은 해당 국가의 웹툰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해 수출을 늘리고 저변을 넓혔다. 

* 네이버웹툰은 2021년 북미의 무료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했고, 2022년 10월에는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욘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를 인수·합병한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킴으로써 웹툰·웹소설 기반의 IP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인 '웹툰'의 <로어 올림푸스>와 <클리닉 오브 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사라스 스크리블> 등이 미국의 주요 만화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최규석 작가의 『송곳』 프랑스어 단행본이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웹툰 단행본 중 최초로 공식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북미를 휩쓸고 있는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2023.05.04 digibobos@newspim.com

더불어 2022년에는 한국 플랫폼사업 모델을 해외에 이식하면서 웹툰 IP를 활용한 국내외 생태계를 형성해나갔다. 한편 웹툰은 국내외 만화 시상식에서 연달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산업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작품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인정을 받았다. 이는 향후 콘텐츠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요한 축으로서 웹툰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사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글로벌 사회가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접어든 현시점에서, 『2022 한류백서』가 글로벌 수용자를 향한 업계와 정부의 기민한 움직임을 살펴보고, 심도 있는 관점과 전망을 제시했다"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2022 한류백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kofic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보문고 정기간행물 코너에서 5월 1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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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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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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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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