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CJ통합 10년 CJ대한통운, 실적은 사상 최고인데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5:54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6:21

2016년 주가 10년 내 최고치 기록
이후 실적 두 배 늘었지만 주가 3분의 1로 하락
26년 만에 현금배당 …"안전성·성장성 대비 저평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2013년 CJ그룹과 통합 이후 10년 만에 매출액 3배, 영업이익 6배라는 성장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증권업계와 CJ그룹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역사적 저점'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CJ그룹 물류계열사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지 10년을 맞았다.

CJ대한통운 종로 본사 사옥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매출은 2013년 3조7000억원에서 2022년 12조1000원으로 10년 간 8조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641억원에서 4118억원으로 3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매해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고속 성장했다.

사업 구조 역시 소비자 선호 변화와 산업 재편 흐름에 따라 변화해왔다. 기존 육상운송 중심 사업구조에서 최근 들어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배송을 맡는 초국경택배(CBE) 사업자로 역할이 확대됐다.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성장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수합병 등을 통해 10년 전 대비 매출이 13배 성장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영업구조를 재편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면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2월에는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부채비율은 140.3%로 통상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는 200% 미만이다. 안정적 유동성을 감안한 선제적 자금조달분 10%포인트(p) 정도를 감안하면 실질적 부채부담은 더 내려간다.

반면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5배로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 자산을 모두 팔 경우 주식 1주당 얼마를 회수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주가순자산비율이 1이면 주식 1주 가치만큼의 자산을 나눠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1 미만이면 회사의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으로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016년 6월이 최고치였다. 당시 주가는 23만4000원으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원, 2300억이었다. 4년이 지난 2022년 12 월말 종가 기준 CJ대한통운 주가는 9만3700원으로 2016년 최고치 대비 40% 수준이다. 주가가 3분의 1로 떨어지는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실적이나 사업 경쟁력 대비 주가 수준이 너무 저평가됐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0.5배는 증시에서 지나치게 소외된 결과"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기에 전통적 경기방어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전망치 1.7%보다 0.2%p 하향 조정한 1.5%로 낮추는 흐름에서 통신, 운송, 건강관리(헬스케어) 등 침체기에 하방 압력이 낮은 산업으로 볼 수 있다. 최 연구원은 "물류 경쟁력에 더해 경기방어주의 가치가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2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