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문화재단, 극장 쿼드 라인업 공개…통합 패키지도 출시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08:53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08: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올해 공개하는 12개 작품 전체의 일정을 확정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쿼드초이스'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 패키지를 총 200매 선착순 판매한다. 작품별 일반 예매는 5월 2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28일 대학로극장 쿼드 '쿼드초이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다페르튜토 쿼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신작 6편과 화제작 레퍼토리 3편이 추가로 준비돼 있다. 또한 여름과 겨울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쿼드페스티벌' 2회 등 연간 총 12개의공연을 선보인다. 

'쿼드초이스'는 기선정작과 신규 선정작으로 구성됐다. 기선정작은 지난 2021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작품개발과 리서치를 통해 완성된 신작 3편이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다페르튜토 쿼드'에 이어 ▲무용 'ZZZ'(황수현 안무·연출, 10.31.~11.12.) ▲연극 '신파의 세기'(정진새 작·연출, 11.28.~12.17.)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ZZZ'는 함께 감각할 수 있는 장소인 극장 안에서의 잠을 설정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신파의 세기'는 한국 대중 서사의 주요 정서로고착된 'K신파'를 위트 있되 날카롭게 풀어내며 연극의 현재를 고찰한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신규 선정작으로는 무용·전통·연극 분야 총 7편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2015년 초연 당시 한국 현대무용에서 처음 강연식 무용공연을 시도해 호평을 받은 ▲'뉴턴의 3법칙'(안수영, 5.19.~20.)은 쿼드 공간에 어울리는 프로덕션을 재구성해 현대무용과 힙합, 그리고 과학을 모티브로 관객들과 만난다. 관성, 가속도, 작용·반작용 등 과학적 소재와 현대무용의 움직임의 환상적 만남이 기대된다. 미니멀한 연출과 감각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안무가 안성수는 ▲'도발+차 피타 씨(Señor Chapita)'(5.25.~26.)를 준비했다. 레퍼토리 공연 '도발'은 라예송의 국악 라이브 음악과 장혜림의 한국적 춤사위로 구성됐고, 신작 '차 피타 씨'는 다섯 명의 여성 무용수가 다섯 개의 의자를 활용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과 영화, 다양한 장르와의 창작협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안무가박호빈이 선보이는 ▲'돌연,'(5.27.~28.)은 객석을 양방향으로 활용한 실험적 형태로 무대에 올라 성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신작이다.

전통 작품들은 타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만병통치樂(락)'(7.7.~9.)은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경연 프로그램 우승을 하며 조선팝 장르를 탄생시킨 서도와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새로운 협업 무대다. ▲'두 개의 눈'(7.14.~16.)은 판소리 창작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가 청가 이야기를 각색한 것에 무토(MUTO)가 쿼드적 미디어아트와 사운드를 덧입히는 레퍼토리 작품이다. 

연극 라인업에서는 신·구 연출가를 두루 만난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백상연극상(그을린사랑), 동아연극상연출상(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 수상을 휩쓸며 공연계에 등장해 화려하게 주목받는 신유청 연출의 신작 ▲'더 웨일'(9.22.~30.)을 먼저 선보인다. 동명의 영화로 제9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랜든 프레이저가 연기했던272kg의 초고도 비만자 찰리 역에 배우 백석광이 특수분장을 하고 도전한다. 한편 연극계의 거장이자, 한국 실험연극의선구자인 김우옥이 ▲'겹괴기담'(10.6.~9.)으로 블랙박스 극장을 노련미 넘치게 연출한다. 1982년 초연 이후 22년만에 무대에 올라 '2022 올해의 연극 베스트3'(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 선정된 '겹괴기담'은 마이클 커비의 구조주의 연극을 거장의 노련미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여름과 겨울 계절의 변화에 맞춰 시즌별 라이브 음악 기반 콘서트를 감상하는 '쿼드페스티벌'도 준비했다. 

무더운 한여름 밤, 지하 1~2층 블랙박스 극장 쿼드의 시원한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콘서트 ▲'쿼드 여름페스타'(8.24.~27.)에는 CIFIKA(씨피카), 이디오테잎, TRPP, 실리카겔, ADG7(악단광칠)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어지는 '쿼드페스티벌' 겨울시즌은 보다 잔잔한 선율을 선사한다. ▲'쿼드 겨울클래식'(12.20)에서 힐링과 위로의 대명사 유키 구라모토가 연말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2023년 대학로극장 쿼드는 보다 많은 예술가와 시민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쿼드초이스' 신규 선정작 7개 작품을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체 패키지와 자유롭게 공연 선택이 가능한 패키지 등을 최대 50% 할인해 28일 오후 2시부터30까지 총 200매 선착순 판매한다. 공연별 일반 티켓은 5월 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예매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