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농촌 현실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또 ▲1읍면 1농기계 임대사업소 ▲충북형 도시농부 △소농업인 농작업 대행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일손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식.[사진 = 괴산군] 2023.04.24 baek3413@newspim.com |
괴산에서는 지난달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00여 명이 입국해 군내 70농가에서 8월초까지 5개월 동안 담배, 옥수수, 복숭아 등의 일손을 보태고 있다.
올해 장기간 고용이 어려운 소농을 위해 일일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를 도내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지역농협이 사전에 인력을 요청한 농가에 저렴한 임금으로 인력을 공급하며 농가는 농협에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360여 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대제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용지에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제공을 위한 전용숙소를 건립해 제공할 방침이다.
1읍면 1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위해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2개소 신규 건립에도 나선다.
청천면 덕평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3월 착공해 진행 중에 있으며, 불정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건립 부지매입을 마치고 설계 중이다.
앞으로 청안·소수·문광면에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건립해 1읍면 1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시의 유휴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일손을 돕는 충북형 도시농부사업도 3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송인헌 군수는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업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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