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매년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 3종(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의 부화시기를 예측한 결과 전년보다 약 7일 정도 발생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3종은 모두 노린재목(Hemiptera)에 속하는 해충으로 특히 과수에 큰 피해를 준다.
갈색날개매미충. [사진 = 충북농기원] 2023.04.23 baek3413@newspim.com |
이들 해충은 빨대 모양의 긴 주둥이를 작물에 찔러 넣어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는데 피해를 받은 부위는 기형으로 자라거나 죽는다.
또 해충이 작물에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 증상이 유발된다.
농업기술원은 청주 오창을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 5월 23일26일, 꽃매미 5월 25~29일, 미국선녀벌레 5월 29~6월 6일 사이 부화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7일 정도 빠른 것으로 돌발 해충 월동난 부화에 영향을 끼치는 1~3월 평균기온이 충북지역은 전년 대비 1.6℃ 상승했기 때문이다.
과수농가는 월동난이 부화하기 전에 기주식물 내 알 덩어리를 제거하고 부화시기에 맞춰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이성균 박사는 "주요 해충 발생 예측은 올해와 과거 기상 자료를 기반으로 예상한 자료로 과수원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예찰을 철저히 해 피해가 확산되기 전 방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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