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3.0 기본계획 공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고, 이에 따라 발생한 수입이 7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기준 대학 413곳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1191억 원이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체 대학 기술이전 수입료 현황을 23일 공개했다.
/제공=교육부 2023.04.23 wideopen@newspim.com |
대학의 기술이전 건수와 수입료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 521억 원이었던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지난해 119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가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브릿지사업은 대학 내 연구·기술 성과를 실용화하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2015년 시작됐다. 1기(2015~2017년)에는 20개 사업단에 총 447억원이 지원됐다. 대학의 잠재기술 활용도를 향상했다는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브릿지플러스로 이름을 바꿔 진행된 2기(2018~2022년)사업은 '대학 간 융복합 창의적 자산을 실용화' '기술사업화 성과 재투자' 등이 주로 추진됐다. 그 결과 1억 원 이상의 대형기술을 이전하는 성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중대형 기술이전 건수도 77건에서 215건으로 늘었다.
브릿지플러스 사업 참여 대학 중 기술이전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위 3개 대학은 한양대, 세종대, 숭실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2017년 28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278억8000만원을, 세종대는 7억8000만원에서 51억5000만원을, 숭실대는 4억9000만원에서 14억7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 공고한다.
선정은 기술거점형 대학 16곳, 지역거점형 8곳으로 구분해 유형별로 진행된다. 지역거점형은 지역 내 타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청 대상은 대학 내에서 기술이전·사업화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조직인 산학협력단이며, 선정된 대학은 국고지원금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대응 투자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릿지 3.0 사업 설명회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오는 26일 실시할 예정이다.
브릿지플러스 사업 성과/제공=교육부 2023.04.23 wideope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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