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 틈새에 풀무원 도전장"…삼다수 유통권 빅매치 초읽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풀무원, 생수 1위 삼다수 잡으면 업계 판도 뒤집는다
4000억 매출 잡아라…11개사 참여 '치열한 경쟁'
대형마트·SSM 유통권 포함…30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내 생수 1위 삼다수 유통권 입찰을 하루 앞두고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식품업계 중 자사 생수 사업을 전개하는 롯데칠성음료(아이시스), 농심(백산수), 동원F&B(동원샘물) 등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풀무원샘물을 운영하는 풀무원이 판권 경쟁에 뛰어들어 주목된다.

[이미지=제주삼다수]

◆ 풀무원, 삼다수 잡으면 단숨에 생수 1위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이날 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 1위 브랜드다. 업계는 이번 입찰을 통해 삼다수 판매로 올릴 수 있는 연간 매출을 약 4000억 원 규모로 추산한다. 이번 경쟁에는 풀무원을 포함해 총 11개사가 참여했으며, 각사는 축적된 유통 경험과 제주개발공사와의 협력 전략을 내세워 판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풀무원이 이번 입찰을 성공할 경우 단숨에 생수 업계 1위에 도약할 기회를 잡게 된다. 풀무원 생수 사업은 2003년 풀무원건강식품과 프랑스 네슬레 워터스의 합작으로 시작됐다. 이후 2023년 풀무원이 네슬레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풀무원샘물'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풀무원의 생수 부문 매출은 924억 원 수준으로, 업계 상위권인 아이시스(롯데칠성), 백산수(농심) 등과 비교해 점유율이 낮다. 생수 시장은 가격 변동 폭이 작고 마케팅 효과가 제한적이라 브랜드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풀무원이 삼다수 유통권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생수 시장은 3조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경기 불황에도 안정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풀무원 입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신사업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며 "삼다수 단일 판권만으로도 안정적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풀무원샘물>

◆ 포기할 수 없는 3조 시장…경쟁 치열할 듯

다만 삼다수 유통권은 제약업계에도 생존 카드다. 제약업계는 병원·약국을 기반으로 한 B2B 거래에 강점을 지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규제, 브랜드 정체성, 마케팅 구조 등에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유통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왔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지난 9년간 삼다수 유통을 맡으며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9748억 원 중 3197억 원(33%)을 삼다수에서 올렸다. 삼다수는 광동제약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었다.

이는 풀무원도 마찬가지다. 식품기업으로서 소비자 접점을 가진 풀무원은 삼다수 유통권을 통해 B2C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존 생수 사업을 통해 B2B·온라인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이 내세운 올해 연매출 4조원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이번 판권에는 그동안 공사가 직접 맡아오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통권까지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공사의 도외 대형마트와 SSM 판매량은 출고 기준 약 12만t에 이른다. 삼다수 전체 유통량의 90% 가까이 갖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생산·관리하며, 약 4년마다 위탁판매사를 공개 모집한다. 1998년 출시 이후 14년간 농심이 독점 유통했으나 2011년 제주도의회가 조례를 개정하면서 경쟁 입찰로 전환됐다. 이후 광동제약은 2012년 첫 계약을 맺고 1년 연장 4년 재계약을 거쳐 9년간 유통권을 유지했다. 이번 선정 업체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까지 삼다수 판매권을 보유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유통·물류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바탕으로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제주산 농산물 직매입 등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유통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제주개발공사 전경. [사진=뉴스핌DB]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