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셀러에 '글로벌 크로스셀링'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티몬 셀러들에게 온라인 해외 판매 기반을 갖춘 업체와의 전략적 '재고공유(스톡쉐어)'를 새로운 해외 진출 방안으로 제시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중소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큐익스프레스는 티몬과 큐텐 등 각 플랫폼에서의 판매 전략과 함께 해외 배송 및 통관을 위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B2B와 B2C를 접목한 물류 최적화 방안 등을 안내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 [사진=큐익스프레스] |
세미나의 핵심은 큐익스프레스의 '스톡쉐어'를 활용한 '글로벌 크로스셀링'이다.
셀러 간 전략적 재고 공유로 판매 품목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간 안정적인 해외 판매 기반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사례들이 소개됐다.
'스톡쉐어'는 큐익스프레스 가입 셀러로 하여금 특정 국가에 이미 진출한 셀러와의 재고 공유를 기반으로 보다 쉬운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국내 셀러는 현지 마케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셀러의 도움으로 해외 플랫폼에서의 판매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고, 글로벌 셀러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손쉽게 소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플로위드'의 우경호 대표는 10여년간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경험과 '스톡쉐어'의 실제 성공 사례를 설명했다. 큐텐 싱가포르 내에서의 물티슈 1위 판매 셀러로 자리잡은 데 이어, 공유 재고를 기반으로 812개 품목으로 판매 상품 확대를 이루어낸 노하우에 관심이 모아졌다.
큐익스프레스와 정부 기관 간 협력으로 해외 진출 셀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안내됐다. 해외 진출 셀러에게 배송 운임 할인과 수출신고 수수료 면제, 풀필먼트 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공동물류 사업'이 소개됐는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혜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큐익스프레스는 관계사를 비롯 해외 진출 희망 셀러를 대상으로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글로벌 셀러를 목표로 하는 제조사와 소상공인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셀러 대상의 세미나를 비정기 형태에서 정규 과정의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