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VC협회, 벤처캐피탈 포럼 개최
올해 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급감
이영 장관 "업계 의견 관련 정책에 반영"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추가 자금 지원, 규제혁신 등 벤처‧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별도 방안을 마련해 이번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 참석해 "혁신벤처업계가 직면한 복합위기 극복 지원과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7일 발표된 '2023년 1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했다. 펀드결성 규모도 78.6% 줄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06 yooksa@newspim.com |
이영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약 1조원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모태 자펀드 조성을 유도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1조원에 달하는 투자 여력을 벤처캐피탈들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에서 인센티브를 전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도약‧성장하는 우리나라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제도‧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외 우수 인력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벤처캐피탈업계를 대표해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 및 정책지원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윤건수 회장은 "현재의 투자시장 위축 현상은 투자재원의 부족보다는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 산업분야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벤처‧창업 생태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진출, 딥테크 기술 개발 지원, 규제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건수 회장은 그러면서 초기단계 투자 활성화와 소형 벤처캐피탈을 위한 모태펀드 증액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선 벤처‧창업 생태계의 주체인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이 각각 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영 장관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 이번 위기는 누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극복하냐 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라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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