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비원을 비롯해 관리노동자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경비원 상생 아파트'에 대해 서울시가 최대 300만원을 무상 지원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근무환경·복지, 인식 개선에 노력하는 아파트 단지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2023년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사업' 신청을 이달 말까지 받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특별시청 모습. |
시는 '경비원 상생아파트'를 구별 1~2개소 선정해 관리노동자 근무환경 개선, 공공요금 및 필요물품 구입 등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관리노동자 근로환경 등 개선에 의지가 있는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는 4월 말까지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아파트의 효율적인 관리업무를 위한 전자결재 시스템인 'S-APT'의 2023년도 이용 실적이 있어야 하며 아파트 관리규약에 '근로자 괴롭힘 방지 규정'이 반영돼 있는 단지여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 공동명의로 4월 말까지 관할 구청에 신청할 수 있으며 5월 중 지원단지를 선정해 단지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종로구를 포함한 15개 자치구, 총 31개 공동주택 모범단지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관리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복지 증진 등을 위해 힘쓴 바 있다.
경비원 상생아파트 지원 내역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특히 올해부터는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 분야를 '관리노동자의 후생복지'까지 확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검진 시 추가 검사비, 숙박 및 문화 시설 이용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노동자가 있기에 공동주택 단지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며 "관리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근무환경·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서울시도 관리노동자가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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