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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울진군, '희망·화합의 샘' 경북도민체전 이렇게 준비했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09:36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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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준비단, '안전체전' 방점...시설·숙박·음식·교통 등 운영전반 꼼꼼하게 챙겨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경북도민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스포츠제전인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아흐레 앞둔 12일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 앞 울진종합운동장에 사무실을 꾸린 경북도체 준비 현장 사령탑인 도민체전추진단이 도체 성공개최를 위한 막바지 마무리에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무실에는 현장 회의를 하는 듯 장경희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회의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각 경기장 별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도민체전 메인 경기장인 울진종합운동장에서는 전광판 보드와 성화봉송대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설치 현장에는 추진단 직원과 울진군 체육회 관계자, 소방, 경찰요원들이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종합운동장 건너 '국민동굴'로 사랑받는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성류굴이 새 봄의 연록을 피우며 왕피천을 안고 봄 향을 퍼트리고 있다.

오는 4월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북 울진에서 펼쳐지는 제61회 경북도민체전 메인스타디움인 울진종합운동장이 '1종 경기장'으로 말끔하게 변신해 손님맞을 채비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울진종합운동장,[사진=울진군]2023.04.14 nulcheon@newspim.com

◇ "울진에서 긷는 경북 지방시대 꿈"...300만 경북도민 화합 제전

4월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북 울진군의 31곳 경기장과 영주, 포항, 김천, 대구, 안동, 상주 등의 개별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300만 경북도민이 함께 모여 펼치는 스포츠 화합 축전이다.

또 울진군이 경북도 내 군(郡) 단위 지자체로는 최초로 두번째 개최하는 도민체전이다.

때문에 울진군이 이번 도민체전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기대가 각별한 만큼 울진군은 이번 도체 성공 개최를 위해 6개월 여 전인 지난 해 10월, '경북도민체전추진단'을 신설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해 10월 신설되면서 '제61회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도민체전추진단 직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추진단을 단장 포함 8명의 직원으로 구성하고 도체 메인 경기장인 울진종합운동장에 사무실을 마련, 경기장 개.보수와 23개 시군 선수단이 도체 기간 머무는 숙박.음식점 등 도체 인프라의 차질없는 확보와 구축에 경주해 왔다.

특히 이번 도체 성공 개최위해 추진단은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장 시설물 안전점검과 경기장 이동 동선, 선수단과 도민들이 나흘 간 묵을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번 도체에는 23개 시군 선수단, 임원, 경북도민, 관람객 등 3만 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진단은 예상하고 있다.

도체 참가 예상 연 인원 3만여명의 규모는 울진군 현 인구의 3/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번 경북도체의 슬로건은 '뛰어라 희망울진 날아라 경북세상'이다. 또 하나는 '하나되는 화합울진 미래향한 경북체전'이다.

이번 도민체전이 내세운 전략적 가치는 △ 화합 △희망 △행복 △경제 △관광이다.

'혁신과 미래가 있는 희망울진에서 300만 도민의 단합된 화합체전'을 구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진군은 이번 도민체전이 지난 해 미증유의 대형산불로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울진군민들에게 삶을 다시 추스리는 희망을 안기고 화마에 앗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산불 역사상 최연소 기록과 최대 피해라는 기록을 남긴 '울진산불'이 발생하지 1년이 지났습니다. 삶의 보금자리를 앗긴 이재민들은 여전히 임시주택에서 거주하며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이번 도민체전은 이들 이재민 등 울진군민들에게 희망의 샘물을 안기고 피폐해진 지역경제에 마중물을 부어 울진군민들이 다시 삶을 추스리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도체 준비를 총괄하는 장경희 추진단장의 얘기이다.

장경희 단장은 또 이번 도체 성공 개최를 위해 '안전한 체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이를위해 추진단은 도체 기간 내내 재난종합상황실 운영과 울진군 재난부서 등 관계 공무원을 지정, 종합운동장과 종목 경기장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만일의 사고 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추진단은 이달 6일 소방과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안전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도체 전반의 안전 상황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심의했다.

또 지난 12일 군 재난부서와 소방, 경찰 등 유관 기관 합동으로 주경기장인 종합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점검했다.

추진단은 도체를 사흘 앞둔 오는 19일,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갖고 경기장 시설물 등 안전분야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제61회 경북도민체전조직위원장인 손병복 울진군수가 도체준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경기장 시설물 안전 등 도체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이번 도체 조직위원장인 손병복 군수는 도체추진단이 구성된 후 수 차례의 정기적인 준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현장을 오가며 추진상황 전반을 꼼꼼하게 챙기고 "안전에 최주안점을 두고 한 건의 안전사고없이 300만 도민의 화합제전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독려했다.

추진단은 또 지난 7일 도민체전 기간 관람객과 선수단을 지원해줄 자원봉사자 365명을 모집해 발대식을 열고 기본 소양 교육 및 직무교육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민체전종합추진단장인 윤태열 울진부군수와 재난부서, 체육회 관게자들이 도체 경기장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개막식 당일 울진종합운동장 주변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관람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계획도 세웠다.

또 추진단은 대회를 앞두고 숙박시설을 전수 조사해 시·군 및 경상북도 협회 숙소 예약을 완료했다.

이들 선수단의 숙소는 울진지역서 95% 이상을 충족하고 인근 삼척시 호산읍과 경북 영덕지역에서 나머지 부분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려됐던 숙박인프라 부족 문제도 말끔히 해소된 셈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1회 경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장경희 추진단장이 13일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도체 준비 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추진단은 쾌적한 숙소 환경 등의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숙박업소와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수 차에 걸친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환경위생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숙박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해 숙박환경과 식중독 사고 등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13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체 전반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장경희 추진단장은 " 이번 도체를 '안전 체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 '안전사고 제로'의 화합체전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민체전을 앞두고 '1종경기장'으로 탈바꿈한 울진종합운동장.[사진=울진군]2023.04.14 nulcheon@newspim.com

◇ '경북 도체' 메인경기장 울진종합운동장 사실상 '1종경기장'으로 탈바꿈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4년 만에 열리는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울진군은 울진종합운동장과 지역 내 분포하고 있는 종목별 경기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이번 도체를 앞두고 종합운동장은 '2종경기장'이지만 경북도 내 군(郡) 단위 지자체서는 유일하게 전국체전 급 이상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사실상 1종경기장 기능과 설비를 갖춘 운동장으로 거듭났다.

추진단은 이번 도체를 앞두고 사업비 약 100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의 트랙과 잔디, 주 출입문, 전광판, 야외화장실 등 시설물 전반을 말끔하게 개.보수했다.

'제61회 경북도민체전' 메인스타디움인 울진종합운동장의 트랙 탄성포장재 코팅작업과 라인마킹 작업.[사진=울진군]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종전의 접착식인 롤시트 방식의 트랙을 우레탄 덧씌움 방식의 일체형으로 전면 개보수해 항구성과 내구성,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또 기존의 녹색과 적색 중심의 트랙 선을 청색과 회색으로 전환해 인체공학적 친밀성을 높였다.

청색트랙은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청량감 있는 경기장 환경 조성은 물론 TV 시청자들에게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진단은 이번 도체를 앞두고 종합운동장 개보수 관련 트랙 설치와 색상 결정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조사 분석하고, 육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청색트랙을 최초로 설치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벤치마킹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장 조성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추진단은 또 종합운동장의 야외화장실과 배수가압장, 잔디, 인도 등 부대시설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장경희 추진단장은 "이번 도체의 성공개최를 위한 종합운동장 등 지역 내 체육시설 정비는 개.보수에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도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의 트랙과 게이트, 전광판, 조명, 음향 등 전반적으로 시설물을 항구성과 내구성, 친환경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에서 21~24일 펼쳐지는 '제61회경북도민체전' 종목별 경기장 배치도.[사진=울진군]2023.04.14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민 모두가 도민체전의 주역...'경제.문화.관광' 체전 견인

울진군은 이번 도민체전을 울진군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 '군민참여형' 체전으로 자리매김해 '울진산불' 등 대형 자연재난을 극복하는 군민 통합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도체 추진단은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 610명과 학생진행요원 135명 등 800여명의 지원 인력을 모두 공모로 선정했다.

또 도체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 주자들을 10개 읍면에서 공모로 120명을 선정해 주인의식을 배가했다.

'경북의 힘으로 울진의 빛으로'의 슬로건을 담은 이번 성화봉송은 10개 읍면의 20개 구간으로 나눠 공모로 선정된 주민 주자와 차량이 함께 달리는 혼합형 봉송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성화 채화는 도체 하루 전인 20일 오전 7시30분 망양정해맞이광장과 울진대종각에서 진행된다.

봉송은 온정면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10개 읍면에서 펼쳐진다.

또 봉화 안치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부터 연호체육공원 축구장과 울진군청 마당에서 진행되며 이튿날인 21일 오후 4시에 울진군청 마당을 출발해 종합운동장 성화대로 드론을 활용해 점화돼 나흘 간의 도민체전을 환하게 밝힌다.

23개 시군의 선수단 입장을 포함한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을 알리는 이번 도체의 개회식 팡파레는 21일 오후 5시에 울려퍼진다.

개회식에 앞서 축하공연이 도체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1회 경북도민체전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장경희 도체추진단장이 운영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3.04.14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이번 도민체전을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연출키로 하고 체전 하루 전날인 4월 20일 '도민체전 성공기원 전야제'를 시작으로 미술·사진전, 뮤지컬 '가요톱텐'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선 보인다는 계획이다.

도민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에는 정동원, 홍자, 정미애, 박군, 이무진밴드, 스테이씨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등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체전 기간 내 울진종합운동장에는 부대 행사장을 조성해 23개 시·군 농특산품 전시 부스와 체험 부스를 운영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선사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또 울진종합운동장 내에 꽃 조형물을 조성하고 읍면 도로변에 대회 배너기 등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울진군 전역을 축제분위기로 조성한다.

나흘 간 울진의 젖줄인 왕피천을 달구며 23개 시군의 기량을 겨루며 300만 도민의 화합을 다진 제61회 경북도민체전은 24일 오후 5시30분 울진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장경희 단장은 "지난 해 10월, 경북도민체전추진단이 구성된 후 지금까지 도민체전조직위원회와 울진군체육회, 도민체전종합추진단을 중심으로 '희망과 화합을 담은 안전한 도민체전' 준비에 전 직원이 매진해 왔다"며 "이번 도체가 스포츠제전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지닌 '대한민국의 숨, 울진'의 청정 관광 이미지를 선사해 울진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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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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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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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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