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서비스 시작…대중교통 이용 제고 등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철도, 항공,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로 연계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범사업 사업자로 한국도로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MaaS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
MaaS는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단일 플랫폼으로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예약·결제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철도, 버스, 항공 외에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M),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든 교통수단의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개념으로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탄소중립 기여 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정부는 전국 단위 MaaS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한국도로공사(공공),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민간)를 협력사업자로 최종 선정해 연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시범사업 기간은 2년, 필요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오픈 MaaS 체계를 구축·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는 민간 플랫폼 운영사업자로서 오픈 MaaS와 연계한 전국 단위 Maa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광위는 전국 MaaS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 지원, 데이터 연계를 위한 운송사업자 협의, 사업모델 정립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을 뒷받침한다.
대광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오픈 MaaS 시스템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표준과 데이터 연계 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 모델 등을 정립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오픈 MaaS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MaaS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건전한 MaaS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유도한다.
판교 도로공사 스마트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해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민 이동 편의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전국 MaaS의 첫걸음"이라며 "교통을 중심으로 관광, 통신, 주차, 컨텐츠 등 여러 생활분야가 다양하게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상호 협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