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향해 "전쟁광기 최절정으로 치닫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북한은 2일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단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를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력대 최장기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는 련합상륙 훈련 '쌍룡'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28일 관영매체들을 통해 "지상 500m 상공에서 전술핵 공중폭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노동신문은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써 미국방성과 국무성 것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과의 훈련은 오래 지속되여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모범답안을 앵무새처럼 외워대면서 제아무리 이번 훈련에 '방어적', '일상적' 따위의 외피를 씌워도 도발자들의 침략적 정체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음흉한 기도와 선택에서 출발한 의도적인 군사적 망동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 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