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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감독 만나다] 장항준 "코미디는 의도를 들키는 순간 외면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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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이 내린 예능감'의 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로 실화의 감동과 캐릭터 코미디, 휴머니즘을 버무린 수작을 내놨다. 농구코트에 뛰는 배우들의 숨결과 땀, 치열한 감정들이 스크린을 넘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장항준은 '리바운드'의 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차례 제작이 무산됐다가 다시 일어선, 영화와도 꼭 닮은 제작기를 들려줬다. '알쓸인잡' 등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장 감독은 본업인 영화로 돌아와 가장 설레고 기쁜 마음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사진=미디어랩시소] 2023.03.31 jyyang@newspim.com

"'리바운드'는 누군가의 원맨쇼가 아니고 강영현과 아이들로 생각하고 갔어요. 보통의 다른 스포츠 영화랑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실화라는 점, 두 번째는 보통은 질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모이고 완성된 인격체의 스승이 와서 교화시키는 이야기가 많죠. '부산 중앙고 사태'는 실화 자체도 그렇지만 선수 생활을 실패하고 실제 24세 나이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온 젊은이가 '나 이제 뭐하지?'하면서 선수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캐릭터로 나와요. 의욕이 과해서 시행착오를 겪는데 그렇게 성장을 겪죠. 보통은 완성체 스승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이건 스승도 아이들도 성장하는 이야기가 되길 바랐어요."

'리바운드'는 지난 2018년 제작을 결정하고 오디션까지 진행했다가 투자 문제로 한 차례 무산됐던 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넥슨의 투자가 결정되고 영화를 만드는 도중, 극중 실제 인물 천기범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일본 리그로 떠났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계에서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담담하게 반응했다.

"저보다도 스태프들이 멘붕에 많이 빠졌었죠. 저는 어릴 때부터 이쪽 일을 해서 작품 하나가 가기엔 많은 위기와 난관이 있고 극복하기도 한다는 걸 많이 경험했죠. 이런 일이 또 생기는구나 생각은 했지만 작품의 수장이니 제가 흔들리면 안됐어요. 그냥 생각을 좀 더 굳혔어요. 이 작품은 꿈을 잃어버린 25살짜리 청년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섯명의 소년이 떠나는 여행이라 누구 하나의 이미지가 중요하지는 않았다고,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묵묵히 가겠다 생각했죠."

극중 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코치는 장 감독의 말처럼 고등학생인 선수들과 비슷한 처지에 처해있는 어른같지 않은 어른이다. 뭔가 보여주겠단 마음으로 의욕이 앞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다, 뼈아픈 실패를 받아들곤 결국 천기범(이신영) 앞에 무릎까지 꿇는다.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어른의 진심이 제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사진=미디어랩시소] 2023.03.31 jyyang@newspim.com

"안재홍 씨가 연기한 강양현은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공익하다 코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생각했어요. 안재홍 배우를 워낙 좋아하고 확실히 독보적인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재홍도 그만 할 수 있는 게 확실히 있죠. 강 코치처럼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죠. 저는 사과를 참 많이 한 인생이었어요. 딸한테도 해야 할 땐 진심으로 사과를 하죠. 현장에서도 항상 술 먹을 때, 밥 먹을 땐 계급장 다 떼고 짚는 순서대로 먹으라고 해요. 원래 순서가 좀 있는데 저흰 무조건 선착순이죠. 그런게 또 사는 삶의 방식이고 특혜는 없어요. 늦게 오면 무조건 맨 뒤에 서는 거예요."

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최대한 실화의 리얼리티에 집중했다. 실화 자체가 누가 들으면 클리셰 범벅이라고 할 정도로 기적적인 일의 연속이라 과도한 극적 연출도 필요가 없었다. 현재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실제 인물, 학교, 장소 등 모든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 실제 이름으로, 또 실제 그 학교에서 찍었어요. 중앙고 체육관에서 찍는데 문짝이 새걸로 바뀌어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문짝을 다 떼고 옛날 문짝을 달았었죠. 배우들도 진짜 코트, 그 사람들이 연습했던 데서 촬영하니까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을 거예요. 그때 신은 신발도, 나이키는 10년이 지나면 절판이 돼요. 배규혁 역의 정진운 배우가 그때의 신발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었죠. 하승진 선수가 고증 미쳤다고 할 정도로요.(웃음) 사실 실제가 가장 강렬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연출로는 좀 감정적으로 힘을 빼야 했어요. 할 수 있는 한 담백하게 하려 했고 배우들에게 절대로 울지 말라고 했죠. 관객이 울기 전에 울지 말라고. 걔네들은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뛴 것 뿐이라고 감상에 취해있을 시간도 체력도 없었다고 얘길 했어요."

특히 '예능신'이라는 항간의 별명이 증명된 듯, 영화 속엔 코미디와 휴머니즘이 적재적소에 녹아든 장면도 셀 수 없다. 장항준 감독은 "코미디라는 게 의도가 읽히는 순간 관객의 외면을 받는다"라면서 촬영장의 모두가 알지 못하는 신 구성을 각 배우들과 상의했음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사진=미디어랩시소] 2023.03.31 jyyang@newspim.com

"그래서 코미디가 어려운 거예요. 캐릭터 코미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인물은 이런 행동을 할 법하다, 이런 얘길 배우들과 많이 나눴어요. 실제로 대사에는 거의 코미디가 없어요. 노멀한 대사를 갖고도 애드립 생각해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고. 이렇게 쓱 가서 얘기하죠. 안재홍 씨와 많은 씬들을 그렇게 만들었어요. 무조건 힘 빼야 하고 의도가 읽히면 안돼요. 이준혁 씨가 잠꼬대 하면서 대머리 새끼, 하는 부분도 따로 써서 했던 부분이에요. 능청스럽게 잘 해줬죠. 현장의 모두가 알면 코미디가 안나와요. 애들한텐 이준혁 옆에 가지마. 하고서 포옹을 다 안받아주는 그림을 만드는 거예요. 물론 짜여진 코미디도 있을 수 있죠. 차기작은 또 그런 캐릭터 코미디가 강한 영화를 준비 중이긴 해요."

'리바운드'에서는 한 번 망쳤던 강양현 코치가, 선수들과 다시 일어서서 고교 전국 농구대회 준우승이란 놀라운 성공을 이뤄낸다. 그 과정의 좌절과 곡절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모두에게 인생 '리바운드'의 기회가 올 거라 다독인다. 장항준 감독이 그려낸 귀한 메시지는 스스로의 인생경험에서 나온 듯했다.

"항상 똑같아요.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부상 당하면 끝날 수도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슬럼프에 빠지면 누구든 끝내고 다른 직업을 찾아봐야 하죠. 끝이란 생각도 안해요. 어느날 갑자기 지나고 나니까 그게 끝이었던 거예요. 제 꿈은 60대까지 현장에 있는 거예요. 예능은 가면 열심히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무의미하게 소비되거나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는 소리도 들어요. 사실 한번만 했거든요. 제가 살면서 가장 재밌는 건 영화였어요. 예능은 하는 사람들은 진짜 전쟁터예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영화는 만드는 사람 되니까 좋아요. 예능은 보는 게 더 좋고요. 하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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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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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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