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노웅래에도 던졌다면 둘 다 가결됐을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어제 보면 최소한 민주당에서 57표 이상의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나왔다. 만약 이재명·노웅래에 대해서서 민주당에서 57표가 찬성했다면 둘 다 가결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회의에서 "이 대표의 혐의는 하 의원의 혐의보다 훨씬 중하고 무겁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30 leehs@newspim.com |
전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사실상 찬성 표결로 입장을 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의 근본은 신뢰이고 신뢰의 기본은 원칙과 공정"이라며 "이번에도 민주당의 내로남불 사례로 오래 기록될 것 같다.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에너지 가격 인상 문제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산자부가 고리원전 2호기가 내달 8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2호기 중단에 따른 전력손실을 LNG 발전으로 메우면 3조 이상이 추가로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리 3·4호기, 한빛·월성 원전도 3년 내 가동이 중단될 처지여서 경제적 손실은 엄청 늘어날 거라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이 민생을 비롯해 에너지, 금융도 다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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