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표 "실적 회복세...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샘이 작년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봤고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다른 경쟁사들도 위축되고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히려 한샘은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30일 서울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165평 규모의 매장을 신설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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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김진태 대표는 30일 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샘의 새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3.30 walnut_park@newspim.com |
김 대표는 "신제품 개발, 오프라인 매장 혁신, 온라인 전환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외부 경기가 회복되면 한샘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1월보다 2월, 2월보다 3월이 더 낫다"며 "올해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립된 지 50년이 된 한샘은 이번 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을 시작으로 새 50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송파점을 시작으로 한샘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시켜 온·오프라인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과거 한샘의 50년을 챕터1이라고 한다면, 이제 새로운 50년 챕터2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디자인파크 송파점의 가장 큰 특징은 온·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술이다. 전시된 가구와 건재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도 상품을 볼 수 있다. 전시된 상품과 더불어 전시되지 않은 상품도 720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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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장바구니 역할을 하는 이 카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가구를 집에서도 AR과 VR 형태로 배치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2023.03.30 walnut_park@newspim.com |
소비자는 QR코드가 부착된 카드로 집에서도 VR과 AR 형식으로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다. 카드에는 제품명, 제품 사진, 가격, QR코드가 적혀 있으며 장바구니 역할을 하고 있다. 한샘몰과도 연동돼 있어 간편하게 구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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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소비자는 화면에서 원하는 벽과 바닥 건재를 택하면 전시된 욕실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2023.03.30 walnut_park@newspim.com |
디지털 컬러링존에서는 건재를 선택해 부엌과 욕실의 공간 변화를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건재를 부엌과 욕실에 부착한 모습을 터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파크 송파점은 커뮤니티존과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어 가구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볼 거리를 제공한다. 커뮤니티존에는 '카페 진정성'이 입점 돼 있으며, 오요우 작가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는 MZ세대와 4050세대를 모두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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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에 마련된 오요우 작가의 전시 공간. 2023.03.30 walnut_park@newspim.com |
김 대표는 "한샘의 주고객은 4050 세대로 이들은 과거 중장년층과 달라졌다"며 "신체나이와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이 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MZ 세대는 장래 주 소비층이 될 것이고, 동시에 구매력 있는 4050세대도 공간을 즐기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6개 테마에 맞춰 침대·소파·드레스룸·다이닝 등 상품을 복합 전시했다. 각 공간은 공간에 맞는 향을 사용해 공간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아카이브 존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조합해 공간을 창조해볼 수 있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