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의지 천명
[경기 고양=뉴스핌] 정승원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송 사장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중국 시장에 기아 전기차가 없어 힘들었는데 이제 출시되는 만큼 잘해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 |
앞서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기아는 올해 중국에 EV6와 EV5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대형 전기차 SUV인 EV9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중국 딜러들도 전기차를 기다렸는데 기아 전기차 출시 소식에 고무된 상황"이라며 "특별히 소형, 중형 모델을 출시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시장에 전기차를 런칭한 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품력은 분명 앞서 있어 어떻게 마음을 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날 글로벌 최초로 실차가 공개된 EV9에 대해서는 보조금 100%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놨다. 국내 최초 준대형 전기 SUV인 EV9은 시작 가격이 75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EV9은 보조금 100%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많은 트림이 50%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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