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 공약 대기업 5곳 유치 '임기 내'에서 '금년 내'로 앞당겨 진다
대기업 유치 임기 중에 10곳 유치도 가능성 보여...괄목할 만한 성과 '가시화'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요즘 새로 얻은 별명은 '홍길동'이다. 새로산 구두의 뒷축이 금새 닳을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기 때문이다.
30일 김 지사는 뉴스핌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1주일이면 평균 5번은 서울에 간다"고 귀띔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뉴스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업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2023.03.30 lbs0964@newspim.com |
주말을 빼면 거의 매일 서울에 가는 꼴이다. 하지만 김 지사에게는 주말도 없다. 중앙부처로, 국회로, 기업으로 달려가느라 주 5일근무가 아니라 주 7일근무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후보시절 '임기중 대기업 5곳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북도민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약이라서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우와 기대를 한꺼번에 받은 이 공약은 빌 공(空)자 공약이 아닌 현실이 됐다.
민선 8기 핵심공약이 불과 1년여만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놀랠 놀자라고 표현해도 모자란다.
김 지사는 취임이후 국내 30대 기업 관계자들을 거의 만났다. 전북으로 와달라고. 무작정 요구가 아니었다. 이윤이 목적인 기업의 목표를 위해 해답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가 새만금 장기임대 용지다. 평당 임대료로 연간 5000원에 100년을 사용할 수 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전략은 빠르게 가시화 됐다. 지난 24일에는 새만금산단에 무려 1조 2000억원의 투자 대박을 터트렸다.
김 지사는 "조 단위의 투자를 유치했더니 억단위는 보통으로 보인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임기중 대기업 5개 유치 목표가 연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욕심을 더 부려서 추가로 5곳을 더 유치해 10개 정도의 대기업이 전북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의 이러한 광폭행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스포트 라이트'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도지사 출마선언 2개월만에 도백의 자리에 오른 것은 도민들이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고 있었음을 반증했다.
김 지사의 능력과 소신, 여야를 넘나드는 협치는 소석 이철승 이후 전북 정치를 이끌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