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남욱 "李 경선자금 20억 요구받아…대장동 도와줄거라 생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불법 대선 경선자금 수수 혐의' 김용 재판서 증언
"김용, 유동규 사무실서 쇼핑백 들고나가…428억 일부"
"이재명 대통령 대가 기대…경선자금 15억 주기로 결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으로 20억원을 요구받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받아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 문제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는 법정 증언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 등의 6차 공판을 열고 남 변호사를 증인신문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남욱 변호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0 hwang@newspim.com

남 변호사는 지난 2021년 3월 경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방문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에게 줄 경선자금 20억원을 요청받았다고 진술했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가 함께 설립해 운영하던 다시마 비료업체다.

그는 "처음에는 2021년 12월까지 20억 정도 구해달라고 말했고 제가 20억까지는 못 만들 것 같고 15억 정도는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별로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용이 필요하고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의 조직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조직부장이라는 단어를 기억한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들었고 정 변호사에게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양 박달동 탄약고 부대이전(스마트벨리) 사업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인허가를 먼저 경선자금 조건으로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조건을 대가로 15억원을 해드리겠다고 이야기한 사실은 없지만 내심 '도와주면 좋겠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충분히 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자신이 구속될 당시 정 변호사를 통해 김 전 부원장 측에 자신의 상황을 전달하며 도움을 기대했다고 했다.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여론에서 제가 주범으로 몰려있었다"며 "제가 도와드렸으니 (김 전 부원장이) 당연히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당시 이재명 후보도 알고 있었으면, 신경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전달을) 부탁했다"고 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2021년 2월 4일 김 전 부원장이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들러 현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모습도 봤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문실에 함께 있던 유 전 본부장이 '손님이 올 거니 잠깐 나가있으라'고 해서 정 변호사와 함께 흡연실로 갔다"며 "정 변호사가 '김용(전 부원장)이 돈 받으러 오나봐'라고 했고 김 전 부원장이 빈 손으로 고문실로 들어가 10분 정도 있다가 로고가 회색 꽃무늬인 모 백화점 쇼핑백 윗부분을 잡고 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이 가져간 돈에 대해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 측에게 주기로 한 428억원 중 일부를 2021년 1월 31일 수표 4억원과 현금 1억원으로 줬고 유 전 본부장이 받은 현금 1억원 중 일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그 돈이 왜 김용 피고인에게 전달됐는지 알고 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측이 김씨에게 약속된 지분을 달라고 했지만 김씨가 주저한 상황이었고 일단 5억원을 주면서 '올해는 끝이다', '더 이상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며 "제가 드린 경선자금과는 별개"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김 전 부원장이) 돈을 갖고 나가는 것을 보며 선거를 위해 실제로 뛰고 있고 돈이 오가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그 일은 제가 경선자금을 드리는데 상당히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이 '돈이라는 것은 추측 아니냐', '누구 돈이라고 생각했느냐'며 추궁했지만 남 변호사는 "김씨 돈이겠구나 추측했고 직접 (쇼핑백) 안에 든 것을 본 적은 없지만 돈이 아닐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를 통해 남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1억9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