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올해로 개항 22주년을 맞아 지난 22년을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TOP3 공항으로의 자부심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3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개항 2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포함해 공사 및 자회사, 공항상주기관, 항공사, 물류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현재까지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다. 아울러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항전 인천공항 모습 [자료=인천공항공사] |
인천공항은 1992년 11월 착공식 이후 8년 4개월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01년 3월29일 성공적으로 개항했다. 2019년 기준 인천공항의 취항 항공사는 88개, 취항도시는 52개 국 173개 도시에 달하며 국제여객은 세계 5위(2019), 국제화물은 세계 2위(2021)를 기록하는 등 개항 22년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또한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ACI가 새롭게 도입한 '고객경험인증제'에서 세계 공항 중 최초로 5단계 인증을 획득하며 '5성급 공항'으로 등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같은 우수한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폴란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5개 국 32개 해외사업에 대해 총 7억5200만달러(한화 약 9760억원)했다. 또 전 세계 150개 국 1만여 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항공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유행)으로 2021년 인천공항의 여객은 2019년 대비 95%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3년간(2020~22)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공사는 선제적인 스마트 방역 인프라 도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최초로 'ACI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했으며 3년간 2.5조원 규모의 사용료 감면 조치를 통해 항공산업 상생발전에도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 2021년 개항 20주년을 맞아 신(新)비전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투자개발사업 진출 사례인 인니 바탐공항사업 수주및 글로벌 MRO 기업 유치 등 新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중장기 경쟁력 강화 기반을 확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평균 여객이 코로나19 이전의 약 65% 수준인 13만 명을 기록하는 등 항공수요가 회복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항운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 자회사, 항공사, 공항상주기관 등과 긴밀한 상호협력체계를 갖추는 한편 ▲공항운영 ▲공항보안 ▲공항시설 등 여객접점 전 분야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서비스 미비점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항공수요 회복에 따라 점증하는 운영상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해지는 만큼 여객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검색 및 경비인력 운영체계 점검, 각종 여객시설 및 작업장 위해요인 재점검 등 안전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공항경제권 개발 ▲문화예술공항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 등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약 4조8000억원을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주요과업 :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4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늘어나 동북아 1위, 글로벌 TOP3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뤄 내고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도전해 나가는 여정에 정부와 공항가족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