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수산인더스트리 "화력발전 정비시장 점유율 20%까지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17:50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17:50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5시2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원전∙화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를 종합 정비하는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 국내 원전의 정비 주기에 따라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로 매출 하락 요인이 발생하나 정비시장에서 민간업체 비중을 높이는 정책 수혜와 해외 진출 확대로 매출 공백을 메꾼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되며, 내년에 원전 정비 주기에 따라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983년에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2003년에 화력발전설비에 정비를 참여하기 시작했고, 2004년에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설비의 정비를 맡게 됐다. 한전KPS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유일한 단독 장비적격 업체다. 지난 2022년 수산인더스트리 매출 비중은 원전 40%, 화력 35%, 신재생 13%가량을 차지했다.

원전∙화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 플랜트는 공통적으로 계획예방정비와 경상정비를 받는다. 원전의 경우 18개월 주기로 원전을 멈추고 원전을 분해한 뒤 안전 점검을 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경상정비는 전문 인력이 원전에 상주하면서 원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화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도 비슷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한울원전1,2호기[사진=한울원전본부] 2023.02.16 nulcheon@newspim.com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쟁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장비를 점검할 수 있는 자격에 있다. 27일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원전은 국가기간산업으로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데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비적격 자격을 갖고 있다"며 "한전KPS와 공동으로 수행하거나 단독으로 정비를 수행하는 원전도 있으며 거의 대부분 원전 정비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2016년 수산이앤에스를 인수하면서 원전 계측제어설비(MMIS), 방사선감시설비(RMS) 기술을 확보했다. 수산이엔에스는 요르단, 부산 기장 연구용 원전의 MMIS를 설계하고 납품했으며, UAE 원전의 정비도 맡았다.

수산이앤에스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예방정비도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SMR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정비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정부가 원전을 늘려나가면서 수주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신한울 3,4호기에도 정비 수행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화력발전소의 정비 정책이 바뀌면서 수산인더스트리는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정부는 국내 화력발전시장에서 정비시장 경쟁 정책을 도입해 민간업체 비율을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정부 기관이 맺고 있는 계약의 일부를 민간 업체에 맡기는 것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2020년 화력발전 정비시장의 시장점유율이 7%에 불과했는데 이 정책이 시행되면 최대 20%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노후화된 발전소가 많아 그만큼 정비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노후화된 발전소를 정비하고 괜찮은 발전소는 직접 인수해 발전사업자로 변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실제 베트남에서는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해 베트남 정부에 전기를 팔고 있다"고 설했다.

국내 원전의 정비 주기는 18개월이다. 이 주기에 따라 수산인더스트리의 매출도 변한다. 올해는 정비 수요가 적은 시기로 원전 정비의 매출 감소는 필연적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화력발전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 확대로 매출 공백을 메꿀 계획"이라며 "올해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국내는 신규 원전과 SMR 확대로 원자력 발전용량이 늘어나고 있고, 노후화된 석탄발전소는 LNG 연료로 전환된다. 결국 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전 설비도 늘어나면서 수산인더스트리는 수혜를 보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으로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도 늘어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에서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