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서해 수호한 용사들 영원히 기억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 용사들의 공헌을 기리고 희생을 기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서해와 서북도서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다.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서해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54명의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가 잠들어 계십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를 잃고 누구보다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분들과 참전 장병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서해와 서북도서는 전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습니다.
이곳에 잠든 서해수호 영웅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상한 아버지였고, 효심 깊은 아들이자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그렇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땐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 몸을 던진 용감한 군인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가의 미래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입니다.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북한은 날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고, 전례 없는 강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입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 장병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