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과 관련해 부산 도심의 교통난 해소, 공항과 도심 간에 접근성 개선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10시 시청 9층 기자회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제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하로 이동하는 고속의 저탄소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한 급행철도 시스템이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10시 시청 9층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도입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2023.03.23 |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사전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진행한 결과, 본 노선 총연장은 47.9km, 정거장 6곳(가덕도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오시리아), 추정사업비 2조5860억원, 1일 수송인원 11.3만 명으로, 경제적 비용편익(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722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BuTX가 개통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 3월 사업화 전략 용역을 착수한다. 사업화 전략 용역에서는 주민의 편의성 개선 및 지역 발전을 위하여 6개 정거장의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본 노선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 또는 민자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검토한다.
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올해까지 정부와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시기가 2029년 말로 앞당겨진 만큼 BuTX 건설사업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시점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2030부산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통해 동남권 핵심 거점인 가덕신공항 및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연계해 BuTX를 동남권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 타당성이 검증된 노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는 부산 도심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국제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추진을 통해 우리 시가 목표로 하는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15분 생활권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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