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두나라 정상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평화 중재안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위기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22일 중국 외교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하고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화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 정상 공동성명 발표자료에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정치 군사적으로 다른 나라들의 합법적인 안보 이익을 해치거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어떤 국가나 어떤 집단의 행위에 일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영식에서 건배하고 있다. Sputnik/Pavel Byrkin/Kremlin via REUTERS 2023.03.21 wonjc6@newspim.com |
중국 외교부는 발표 자료에서 러시아 측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우크라이나와 평화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의 이같은 입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입장과 의지에 대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이며 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나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전쟁)를 수습하기 위해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가 존중돼야 하며, 진영 대결을 막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러 두나라는 책임 있는 대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적절한 해결책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위기 악화와 통제 불능 사태를 막기 위해 긴장과 전투의 장기화로 이어지는 일체의 움직임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은 어떠한 일방적인 제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