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배우 박해일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대중의 온라인 응원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배우 박해일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해 대중들의 온라인 응원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우 박해일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0 mmspress@newspim.com |
배우 박해일은 응원 메시지를 통해 제주 4.3이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제주도민의 힘으로 해법을 이룬 세계적 모범 사례라며 화해와 공존을 포함한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15일 시작된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전국 1200여명이 참여해 응원 메세지를 남겼다. 이번 캠페인은 20일부터 도·행정 SNS, JIBS 방송캠페인, BI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월 27일 문화재청에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지난 2월 20일 등록추진위원회도를 발족해,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전국적 관심 및 협조를 당부했고, 제주도교육청에서도 도내외 학생들이 적극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농협, 4.3기념사업위원회 등 각종 단체 및 기관도 캠페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 희생자 1만 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어 제주4·3 제75주년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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