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케이옥션 3월 경매 29일…박수근·이중섭부터 알렉스 카츠까지

기사입력 : 2023년03월17일 15:12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15:12

총 114점 약 102억원 규모 작품 출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 3월 경매에 한국 근대 미술을 이끈 박수근, 이중섭 작품부터 알렉스 카츠, 조엘 메슬러, 쿠사마 야요이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3월 경매에는 총 114점, 약 102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영국의 'Work' [사진=케이옥션] 2023.03.17 89hklee@newspim.com

김환기와 함께 추상화단의 효시이자 거장인 유영국의 작품 'Work'가 경매에 오른다. 작가가 1980년에 그린 이 작품은 작가가 좀 더 평화롭고 자연에 가까운 그림을 제작하던 시기에 작업하던 것이다. 추상화된 조형에서 자연의 정수와 서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무제'는 미공개 작이다. 노상에 앉아 있는 두 남자와 일을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두 여인 그리고 아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수근의 작품에는 여성과 남성이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는 일 없이 앉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두 남자, 이들과 대조되게 머리에 짐을 인 두 여인 그리고 아이를 그린 이 작품의 추정가는 1억~3억원이다.

한국의 자연과 기후에 맞는 빛과 색채로 한국적 인상주의를 완성한 오지호의 작품 '풍경'도 경매에 등장한다. 바다가 보이는 항구, 눈 덮인 겨울 풍경, 초가집 등을 종종 그린 오지호 작가는 '풍경'을 통해 인상주의 화법으로 바다를 표현했다. 대상을 과감하게 생략했으나 잘 짜인 구도와 빛과 색채의 조화가 특징인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수근의 '무제' [사진=케이옥션] 2023.03.1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 [사진=케이옥션] 2023.03.17 89hklee@newspim.com

알렉스 카츠의 대형 꽃 회화 작품 'Yellow Goldenrod (PA)'도 출품된다. 코로나19 이후 꽃 그림에 더욱 매진해온 카츠의 대형 작품이다. 분홍빛 바탕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고 노랗고 부드러운 잎을 자랑하는 꽃이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스타일과 화풍으로 화업을 이어온 95세 노장의 아름다운 깊이를 이번 경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은 추정가 2억~3억원, 장욱진의 '소'의 추정가는 1억8000만원~3억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에 소개된 알렉스 카츠의 'Yellow Goldenrod (PA)' [사진=케이옥션] 2023.03.1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엘 메슬러 Untitled (On the Rocks) [사진=케이옥션] 2023.03.17 89hklee@newspim.com

고미술에서는 십장생도와 분청사기박지모란문주자, 백자호, 백자대합과 같은 도자기, 그리고 창살문삼층장, 이층서탁 등 목가구와 이당 김은호, 우현 송영방, 고암 이응로의 회화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1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9일 당일은 경매 참관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