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글로벌 경영환경 녹록치 않다"
"2025년 풀 라인업 구축,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
"EV9 성공적 출시로 EV시장 이지 더 확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23년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해 "녹록치 않다"고 평가하면서 5월 전기차 플래그십인 EV9 출시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실행체계 구축을 통해 내실 경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 공급 제약과 같은 돌발적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소비 심리 하락 및 신용 리스크에 대한 금융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 2023.03.17 dedanhi@newspim.com |
송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7930만대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신생업체의 등장,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 등으로 경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라며 "기아는 고객 중심 브랜드 경영 고도화 및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을 2023년 경영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우선 "올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고객 중심, 브랜드 경영의 고도화를 이뤄야 하는 해"라며 "기아의 핵심 가치와 행동에 기반한 고객 지향 마인드셋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 중심 브랜드 조직 문화를 심도 있게 내재화하고 데이터 중심 고객 관리 체계 강화 및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별 고객 경험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PBV 사업 성과 가시화였다. 그는 "PBV는 고객 맞춤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즉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실현해 나갈 기아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주주총회 [사진=기아] 2023.03.17 dedanhi@newspim.com |
이어 "2025년 미드사이즈 PBV인 SW 런칭을 시작으로 라지사이즈, 스몰사이즈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 AAM 등 다양한 신기술과 연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SW의 성공적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로 시장 발굴을 본격화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EV9 성공적 출시를 통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시장 입지 확대 및 수익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플래그십 EV9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EV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라며 "EV9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제어기 OTA(Over-the-Air)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FoD 서비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 내 기아 브랜드 포지셔닝 상향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개선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최적 인센티브 운영 전략으로 기아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차입금 최소화를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미래차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 기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320만대 판매와 도전적인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한 내실경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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