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진화 중 산불특수진화대원 1명 낙석 부상...대피주민 전원 귀가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과 소방 등 진화당국이 '산불2단계'와 '대응1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밤샘 진화에 나선 가운데 발화 이틀째인 17일 오전 7시 기준 82%의 진화율을 보이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진화당국은 이날 오전 일출과 동시 진화헬기 11대를 투입해 공중진화를 재개했다.
또 장비 99대와 진화인력 1252명을 투입해 연소확대 차단과 조기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산불 진화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2023.03.17 nulcheon@newspim.com |
산불이 확산되면서 전날 마을회관 등으로 자력 대피했던 서은1,2리.지사1,2리.흔평2리 등 마을주민 198명은 17일 오전 7시 현재 모두 귀가했다.
이 날 산불로 최초 신고자 40대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산불 현장에서 밤샘 진화 중이던 중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특수진화대원 1명이 낙석에 의한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산림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201명 등 진화인력 1218명과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밤샘 진화에 안간힘을 쏟았다.
소방당국은 소은리 방향으로 확산되는 주불과 할미산 우측 능선으로 확산되는 주불을 진화하고 할미산 정상 부근서 잔불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0.1m의 서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산림 인근 재 투기로 인한 발화로 추정하고 40대 산불 원인 제공자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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