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마크롱, '연금 개혁안' 의회 투표없이 강행...노조·야당 반발로 정국 혼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크롱 "현행 연금 체제는 유지 불가능...개혁 불가피"
64세 정년 연장 개혁안 강력 추진
헌법 권한 동원해 하원 투표 없이 강행.."개혁 필요"
노조 등 강력 반발, 야당도 불신임 투표 추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정년을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의회 투표를 생략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대해 야당은 물론 연금 개혁에 반대해온 노조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프랑스의 정국 불안정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 경제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현행 연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방법이 없다면서 근로자의 연금 수령 시점(정년)을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고, 대신 수령액을 약 18%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을 추진해왔다. 

이에대해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강력히 반발, 전국적 반대 시위를 벌여왔고 야당들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 국민 5명 중 4명이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조사도 최근 나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우파 성향의 야당인 공화당 등을 설득, 이날 하원 표결을 통해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현재 프랑스 하원 전체 의석은 577석으로 이중 집권당측 의석은 과반수에 못 미치는 250석에 불과하다. 하원 과반수 지지로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 일부의 지지가 필요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가 연금 개혁안 강행 방침을 밝히자 야당 의원들이 '64세 반대'라고 적힌 손구호를 들고 반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2023.03.17 kckim100@newspim.com

그러나 이날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하원 과반수 지지 확보가 불투명해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헌법상 특별조치 권한을 통해 하원 표결을 생략하기로 결정헸다. 

이날 의회 발언에 나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우리는 연금의 미래를 두고 도박을 할 수 없다. 이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헌법 49조3항의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연금개혁안을 표결없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의원들은 '64세 반대'라고 적힌 구호를 들고 일제히 야유를 보냈고 보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과 2차례 대선 결선투표로 맞붙었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즉각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신임안이 다음 주초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다른 야당 전체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워 통과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파리 시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7 kckim100@newspim.com

한편 하원 주변에서는 시위대 7000여명이 모여 연금 개혁 반대와 마크롱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재개했다. 이들의 시위는 밤까지 이어졌고 도로를 점거하며 돌을 던지며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해지자, 경찰도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노조와 관련단체들은 오는 23일 전국적인 대규모 파업과 시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시민과 노조, 야당의 거센 반발로 연금 개혁안 통과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의 입지가 더욱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