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로 탑재해 영역을 확장했다.
16일(현지시간) MS는 생성 AI 기술을 워드, 파워포인트와 엑셀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도 탑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생중계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이 차세대 AI가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물결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간이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진화 과정에서 오늘은 다음의 주요 단계를 의미하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생산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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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
이번 사무용 SW에 탑재되는 코딩을 도와주는 프로그래밍 기술은 '코파일럿'(Copilot)으로, 텍스트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AI 툴인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다.
MS의 코파일럿 기능은 단순히 오피스 365에 내장된 오픈AI의 챗GPT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편집하며 초안을 제공받을 수 있고 문서 작성·소싱·편집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향후 MS는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비바, 파워 플랫폼 등 모든 사무용 SW 제품군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MS는 현재 소규모 고객 그룹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태이며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출시일과 가격은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MS는 현재의 부정확한 오류 가능성에 대해 "코파일럿이 맞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