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VB 뱅크런 촉발한 채권 '시한폭탄', BofA가 가장 위험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13:02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13:02

美 은행권 미실현손실, 투자자 패닉 자극할까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촉발한 은행의 '미실현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 은행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BofA가 대형은행들 중에서 채권 포트폴리오 손실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은행들은 초저금리 시절 미국채 등에 대량으로 투자했으나 작년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시작되면서 해당 채권 가치는 급락했다.

배런스는 작년 말 총 3조달러 정도였던 BofA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채증권이 8620억달러였고, 이 중 만기 보유 채권이 6320억달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해당 증권을 매각하지 않는 한 가치 변동에 따른 손실을 반영할 필요가 없으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작년 말 기준 BofA의 채권 손실액은 1090억달러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 은행인 JP모간체이스(360억 달러), 웰스파고(410억 달러), 씨티그룹(250억 달러), 골드만삭스(10억 달러)의 손실을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배런스는 BofA의 경우 막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매각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긴축이 길어지면 은행권은 이러한 채권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임에도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한다면 주가 급락 등이 발생해 결국 SVB와 같은 결말을 맞게 될 은행이 늘어날 수 있다.

찰스 슈왑의 경우 이러한 미실현 손실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한 주 사이 25%가 빠졌다.

피터 크로포드 찰스 슈왑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거듭 밝히며 미실현 손실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주가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국 은행권의 '만기 보유 증권'과 '매도 가능 증권'에 대한 미실현 손실은 1년 전 80억 달러 수준에서 6200억 달러(약 820조원)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