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간판 최민정은 은메달 3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지원은 남자부 2관왕에 올랐지만 '여자부 간판' 최민정은 금메달을 안지 못하고 은메달 3개로 만족해야 했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한 박지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박지원(27·서울시청)은 1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7초741로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박지원은 전날 1500m(2분17초792)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 금메달 3개 중 2개를 차지했다.
이날 박지원은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이준서(성남시청) 임용진, 홍경환(이상 고양시청)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속한 중국은 이 부문에서 우승했다.
박지원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시대를 열고 있다.
그동안 황대헌(24·강원도청)과 동갑내기 라이벌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가려진 박지원은 지난 2019~2020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운이 좋지 못했다. 2020년 국내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선수권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된데 이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월드컵에 6차례 출전, 금메달을 14개나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된 뒤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민정(맨 앞)은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여자 쇼트트랙에선 은메달 3개를 수집했다.
대표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은 은메달 3개를 차지했다.
전날 주종목인 여자 1500m에서 2위를 한 최민정은 이날 1000m 결승전에서 1분29초679의 기록으로 2위에 자리, 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개인전에선 금메달을 수집하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26·서울시청), 김길리, 최민정(25·서울시청), 김건희(23·성남시청)가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기록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린 린샤오쥔은 마지막 날 남자 5000m에서 금메달, 혼성 계주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린샤오쥔은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당했지만 단체전에서 환호했다. 린샤오쥔은 동성 후배 성추행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린샤오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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