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23분만에 빈소서 조문 마치고 귀가
[성남=뉴스핌] 정종일·박승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극단적 선택을 한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A씨 빈소를 찾았으나 6시간 이상 조문을 하지 못하고 빈소 밖에서 대기하다 오후 7시 42분쯤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박승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극단적 선택을 한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A씨 빈소를 찾았으나 6시간 이상 조문을 하지 못하고 빈소 밖에서 대기하다 오후 7시 50분쯤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정종일 기자] 2023.03.10 1141world@newspim.com |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후 1시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조문을 위해 성남시립의료원 장례식장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으나,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후 7시가 넘도록 조문을 하지 못하고 근처 차량에서 대기중었다가 현재 빈소 안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장례식장에 들어가면서 취재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이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안으로 들어가 조문을 시작했다. 이후 이 대표는 약 23분만인 오후 8시 5분쯤 조문을 마치고 귀가했다.
A씨의 발인은 11일 오전 8시로 예정돼 있으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A씨가 경기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 GH 사장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A씨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9년 5월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모친상 조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쌍방울그룹 수사 관련해서는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박승봉 기자 = 이재명 대표가 약 23분만인 오후 8시 5분쯤 조문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정종일 기자] 2023.03.10 1141world@newspim.com |
현장에서는 A씨가 6쪽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날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 영장 신청을 했으나 검찰은 유족 측 의견을 청취하고 부검을 원치 않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를 종합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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