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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2월 고용 발표 앞두고 하락...은행주 일제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22:35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22:3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10일(현지시간) 하락하고 있다. 

SVB파이낸셜 그룹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은행주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7.00포인트(0.06%) 내린 1만2137.25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10.25포인트(0.26%) 빠진 3946.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569.00포인트(1.72%) 후퇴한 3만253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예금 감소로 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SVB파이낸셜 그룹은 이날 개장 전에도 주가가 67% 폭락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JP모·웰스 파고 등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SVB파이낸셜그룹은 금리 상승에 민감한 스타트업 등 상업 고객이 대부분이어서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고, 이에 따른 예금 감소와 유동성 문제 해결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며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SVB파이낸셜그룹 사태는 개별 은행의 자금운용 실패 사례이며, 시스템 전체 리스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 시장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비농업 고용 발표 하루 전인 9일 나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노동시장 둔화 기대를 키웠다.

지난 주(2월 26일~3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1000만건으로 직전주의 수치나 예상치(19만5000건)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 건을 넘어선 것은 8주 만의 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노동시장 둔화의 신호로 환영했지만,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집계 기간과 2월 비농업 고용 집계 기간이 다른 탓에 2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미국의 고용 지표는 예상을 크게 웃돌며 시장의 긴축 경계심을 자극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만약 2월 고용지표도 1월에 이어 뜨거운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당장 연준이 3월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월 일자리가 22만5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1월과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51만7000명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18만7000명을 크게 상회했고, 12월 수치인 26만명도 웃돌았다. 특히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강력한 경제 지표에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이 강화되며 시장에서는 당장 3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5.7%로 보고 있다. 한때 80%에 육박했던 데서는 다소 줄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SVB파이낸셜을 필두로 은행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은 주가가 7%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전문 ▲시그너처 은행도 주가가 10% 하락 중이다.

미국 친환경 신발업체 ▲올버즈(BIRD)는 개장 전 주가가 20% 넘게 폭락 중이다.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발표 때문이다. 회사는 경영진 교체와 대대적인 개편 전략을 내놓았다.

글로벌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DOCU)도 월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 발표에 주가가 14% 급락 중이다. 회사는 수요 둔화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점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CL)도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 발표에 주가가 5%가량 급락하고 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기준 3분기에 주당 순이익 68센트, 매출은 1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가 전망(주당순이익 1.20달러, 매출 124억3000만달러의 매출)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반면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BLX)의 주가는 개장 전 3% 가량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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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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