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창용 "3월 물가 상승률 4.5% 이하…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3:40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물가 2% 수렴 확신 때 금리 인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4.5% 아래로 떨어지고 연말에는 3% 초반까지 내려온다고 전망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창용 총재는 7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렸고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물가 상승률 변수로 국제유가와 국내 공공요금 인상을 꼽았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를 보이나 중국 경제 개방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90~100달러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요금 조정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한은이 목표로 하는 2%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연말 물가가 3%대로 수렴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또는 유지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3.03.07 photo@newspim.com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 변화를 꼽았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만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보다는 미국 금리 기대가 급격히 변해서 전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으로 환율이 올랐다"며 "해외 요인이 환율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은행 과점 체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출 구조 개선도 필요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은행 과점 체제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막는 방향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국내 은행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라서 다른 나라보다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재는 "20~30년짜리 부동산 대출을 고정금리로 내주려면 은행이 자기 위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국채 20~30년짜리 선물 시장 등이 없어서 은행이 헷지할 방법이 없다"며 "은행으로 하여금 구조적 문제를 바꿀 수 있는 구조개선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과도하게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젊은 층에게도 조언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이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고령화를 고려하면 과거 트렌드가 미래에 계속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자율을 고려하면 젊은 층이 자기 능력에 맞게 신중하게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