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위탁업무 직접 수행 전환…공정성 등 확보
조달마스협회·조달우수제품협회 위탁업무 배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그동안 유관협회에서 진행해오던 다수공급자계약·우수조달물품 관련 위탁업무를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공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조달청은 7일 조달행정의 공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다수공급자계약·우수조달물품 관련 외부 위탁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이 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기업 성장과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2023.02.02 jsh@newspim.com |
그동안 조달청은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다수공급자계약, 우수조달물품 지정 관련 신청서류 접수 등의 업무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정부조달마스협회,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등 유관 협회에 위탁해 왔다.
이에 따라 특정 기업, 특정 물품에 대한 접수가 반려되거나 하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조달청은 해당 업무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업무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불공정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조달기업을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도 함께 꾀한다.
한편 조달청은 관련 업무를 수행할 공무직채용공고를 시작했다. 채용공고 시간은 3월 7일부터 24일까지다. 채용된 인력은 교육훈련 등을 거쳐 7월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종욱 청장은 "이번 민간위탁 업무의 직접수행 전환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조달행정 전반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달청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 중 하나"라며 "업무수행 변경 과정에서 조달업체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조달청은 앞으로도 다수공급자계약과 우수조달물품 제도 등을 통해 조달시장에 진입하려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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