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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단일화 1주년 맞아 지지 호소..."저는 尹대통령 믿는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3일 11:00

"尹정부 노동·연금·교육 개혁 위해 헌신할 것"
"대통령과 각 세운 적 없어...대통령 믿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승리로 완전한 정권 교체만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선언하고 약속했던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통합정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저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저는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을 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앞으로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고 우리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냐"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막판에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게 전략'이냐는 질문에 "제가 어떤 각을 세웠냐"며 "저는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2.03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1년 전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제가 단일화를 이루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며 국민통합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입니다.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저 스스로는 정권교체에 기여한 결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쌓았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먼저, 당시 저의 완주를 바랐던 많은 지지자분들께는 지금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를 믿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 그 뜻을 안철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선언하고 약속했던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통합정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저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단일화가 옳았음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습니다.
그것이 안철수의 진심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돼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떻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할 수 있는지, 그분들한테 도대체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저는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을 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앞으로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고 우리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그분들한테 분명하게 묻습니다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하여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습니까?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했던 국민과 당원분들은 저의 단일화 결단과 합당이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지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북한에서 온 태영호 의원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ㆍ감사원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과 최재형 의원도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보수가 외연을 확장하는 길입니다.
보수가 이 길을 갈 때 더 넓은 보수, 더 큰 보수의 모습을 통해 총선 승리도와 정권의 성공도 가능했습니다.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습니다.
저는 보수의 외연확장의 상징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여러 분야의 전문성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큰 변화, 더 빠른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더 큰 보수, 더 건강한 보수가 되는데 기여하는 일입니다.

저는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저의 길을 굳건하게 갈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옳은 길, 대의에 충실한 정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옳지 않은 길은 단호히 거부했고, 불의에는 당당하게 맞서왔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총선승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입니다.
 
저는 총선승리로 완전한 정권 교체만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고맙습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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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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