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작업 등으로 발생하기 쉬운 2차사고 주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 봄을 맞아 움츠렸던 여행 수요 회복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운전 필요성이 당부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이달 초 기습적인 폭설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작업장 및 2차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2차사고 예방 안내 [자료=한국도로공사] |
공사에 따르면 2021년 강원지역에 내린 기습적인 폭설(3월 1일~2일, 40cm)로 차량이 장시간 고립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처럼 방심하기 쉬운 봄철 폭설은 겨울철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 강원지역 이동차량은 3월에도 비상용 월동장구를 구비해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3월은 그간 제설작업으로 파손된 도로포장 보수와 해빙기를 맞아 교량, 비탈면, 표지판 등 고속도로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차단작업 건수가 연중 2번째로 많아 작업장 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고속도로 운행 중 작업장을 지날 경우 전방의 작업장 안내 표지를 준수해야 한다. 평소보다 차량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시에는 미리 여유를 두고 변경해야 한다.
이밖에 교통량 증가로 인한 2차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사고는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사고에 비해 7배나 높다.
운행 중 사고 또는 차량 결함으로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때도 반드시 본인의 안전을 먼저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고장 챠량을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해빙기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는 등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작업장과 선행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